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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다시는 안 꺼내 볼 드라마"…'너다연' 결말 시청자 비판 쇄도

'너 말고 다른 연애'가 두 주인공의 이별로 막을 내린 가운데, 아쉬운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일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극본 유수지·연출 황승기·이가람)의 최종회인 14회에서는 10년 연애의 끝을 맺는 남궁호(서강준 분)과 이미도(안은진 분)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극 중 두 사람은 뜨겁게 타오르던 연애 시절을 지나 오래된 연인의 편안함, 그 이후 권태를 겪는 10년 차 커플이었다. 연애 기간은 10년이지만, 인생의 대부분인 29년을 함께해 온 두 사람은 너무나도 깊게, 촘촘히 엮여 있는 사이였다. 서로를 깊이 아끼면서도 권태라는 벽에 부딪힌 두 사람은 한 달 간 다른 사람과 만나 볼 것을 제안했고, 연인이라는 관계를 유지하며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났다. 그 과정에서 이미도는 한태승(이주안 분)을, 남궁호는 박수아(조아람 분)을 만나게 됐다. 새로운 사람과 한 달 간의 만남을 가진 남궁호와 이미도는 서로를 여전히 아끼지만, 다시는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별하게 됐다.

이별 이후,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박수아를 잊지 못한 남궁호는 파리 지사에서 돌아와 잊을 수 없었던 박수아에게 다가가 마음을 고백했고, 이미도 역시 자신을 그리워하는 한태승의 마음을 받아 주며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지만, 10년의 연애와 29년의 추억을 쉽게 잊지 못했다. 결국 29년 전 처음 만난 강릉 바다로 이별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쌓여 응어리 진 원망과 죄책감을 풀어냈다. 서로를 만나 사랑했고, 행복했다는 마음을 간직한 채 웃으며 이별한 두 사람의 엔딩은 드라마의 제목 그대로 '너 말고 다른 연애'였다.

서로를 아낌없이 챙기고 아꼈지만, 한편으로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던 두 사람은 한 달이라는 유예 기간을 통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됐다. 제작진은 두 사람의 관계를 보통의 로맨스 클리셰인 '재회'가 아닌 이별로 막을 내리며 서로가 없이도 성장할 수 있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을 그려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결말을 다루는 과정에 비판을 제기했다.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게 된 요소는 서강준이 연기한 남궁호의 급변한 태도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미도와 그의 가족들을 향해 헌신적이고 다정한 모습을 보였던 그가, 이별을 고하는 과정에서는 지나치게 냉담하게 변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미도에게 짝사랑을 거절당한 후, 다른 여성과 모텔에 갔다는 남궁호의 발언 역시 그동안 쌓아 온 '순애보' 남궁호의 이미지를 깨트린다는 평을 받았다.

두 사람이 완벽한 이별로 다가가는 과정에서도 시청자들의 아쉬움은 이어졌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 입맞춤까지 한 두 사람이 서로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이별 여행을 갔다는 전개는 서브 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자아냈다.

아쉬운 결말에 일부 시청자들은 "너 말고 다른 드라마 볼걸 그랬다", 다시는 안 꺼내 볼 드라마다. 서강준 얼굴 때문에 봤는데 남궁호 때문에 서강준 얼굴 보기가 싫어졌다", "이해는 되지만 너무 씁쓸한 엔딩이다. 소중한 관계 아니었나?", "드라마를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서로의 상처만 꺼내 보여 주다가 갑자기 환승하는 엔딩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쉬운 결말 탓일까,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마지막회 시청률은 2.4%로 직전 13회 1.6%보다 소폭 올랐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인 2.8%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한편 1일 종영된 '너 말고 다른 연애' 후속작으로는 '문무'가 방송된다. '문무'는 600년 간 이어진 전쟁과 삼국 내부의 격변 속에서,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건 지도자들의 처절하고 고독한 대서사를 다룬 작품이다.

iMBC연예 장주원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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