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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불암 영면…'국민 아버지' 떠나보낸 김혜수, 끝내 주저앉아 오열

'영원한 수사반장'이자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은 배우 고(故) 최불암이 영면에 든 가운데, 생전 고인을 '아버지'라 부르며 따랐던 김혜수가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최불암의 발인이 엄수됐다.

고인의 영정을 앞세우고 운구 행렬이 이어지자 빈소를 지키던 이들은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혜수는 고인의 아내 김민자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다.

김혜수는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째 빈소를 지키며, 친딸처럼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유족 곁을 지켰다.

같은 날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엄수된 고인의 장례 미사에서도 김혜수는 끝내 무너졌다.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김혜수는 1987년 드라마 '사모곡'에서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모녀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최불암을 '아버지'라 부를 만큼 각별한 사이로 발전했고, 오랜 시간 가족처럼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수가 2021년 KBS1 '한국인의 밥상' 10주년 특별방송에 출연해 공개한 최불암의 문자메시지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당시 김혜수는 고인의 다정한 메시지를 두고 "한 편의 시 같아 보관해뒀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최불암은 메시지를 통해 김혜수의 해외 일정을 걱정하며 "외국에 나가 있다고 들었는데 들어왔다 또 뉴욕으로 향하는군. 열두서너 시간 걸리는 먼 거리를 어찌 다녀오나. 시원한 바람이 이는 서울을 뒤로하고 말이야"라고 안부를 전했다.

이어 "그리움이나 보고픔도 지우면서 몸을 쉬게 해야 뉴욕이 좋아, 가을은 그리움의 계절, 포도가 익는 계절, 비행기 안은 꿈의 계절이 되어야 해. 그럼 다녀와 혜수가 꾼 꿈 얘기 듣자고!"라며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고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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