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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기획] 데뷔 25주년 신민아 "여전히 배고프다… 코미디·정통 사극 꼭 도전할 것"

2001년 데뷔 이후 25년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대체 불가의 존재감을 발휘해 온 배우 신민아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지나온 연기 인생을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장르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내비쳤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서 진행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행사 '액터스 하우스'에는 배우 신민아가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운 관객들과 밀도 높은 대화를 나눴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진행자는 "2001년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과 영화 '화산고'로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한 신민아 배우가 어느덧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이했다"며 축하와 함께 소회를 물었다. 이에 신민아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며 "지나고 보니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렀는데, 여전히 꾸준히 활동할 수 있고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셔서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5세라는 어린 나이에 하이틴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던 신민아는 "어릴 적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조금은 벗어나고 싶었고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고 회상하며, "그렇게 시작한 일이지만 지금까지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초심과 열정을 잃지 않은 내 자신에게도 순간순간 감사하다. 연기라는 직업은 이제 내 삶의 운명 같다"고 덧붙였다.

그간 '때려'(권투), '디바'(다이빙), '재혼 황후'(승마 및 사냥) 등 다양한 작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도전으로 스펙트럼을 넓혀온 신민아는 유독 치열했던 준비 과정에 대해 "작품에 들어가기 전 새로운 기술이나 스포츠를 배울 때 이미 남들보다 먼저 그 캐릭터에 들어간 듯한 자부심이 생긴다"며 "격정적으로 몸을 쓰는 연기에 약간 중독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고파민을 느낀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25년 차 베테랑 배우임에도 여전히 새로운 연기에 목말라하는 신민아의 욕심이 눈길을 끌었다. 관객과의 질의응답 중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캐릭터나 장르를 묻는 질문에 그는 "최근에는 '재혼 황후'의 황후 역할이나 촬영 중인 MBC 드라마 '수목금'처럼 다소 진중하고 품위를 지켜야 하는 인물들을 연이어 맡다 보니, 요즘 들어 '코미디 한 편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통 사극에 대한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신민아는 "'아랑사또전'은 퓨전 판타지였고 '재혼 황후' 역시 우리가 만든 독자적인 세계관 속 이야기라 정통 사극과는 결이 달랐다"며 "생각해 보니 25년 동안 정통 사극을 한 번도 안 해봤더라. 더 늦기 전에 진짜 정통 사극에 꼭 도전해 보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쳐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오는 11월 4일 공개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인 신민아는 "세계관 속 '나비에'라는 인물이 가진 황후로서의 품위도 중요하지만, 한 인간이자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내려놓는 선택들에 많이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남겼다.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트렌드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변신을 거듭해 온 신민아. "여전히 작품을 향해 달리고 싶은 마음은 멈추지 않았다"고 선언한 그가 선보일 다음 코미디와 정통 사극 무대에 벌써부터 영화계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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