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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 오글거림 극복하고 파격적 과몰입 부른 후기들 [BIFF]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 부문 초청작으로 베일을 벗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가 시사회 직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티켓 오픈 직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던 기대감은 영화의전당을 가득 채운 실관람객들의 구체적이고 솔직한 평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예비 시청자들이 가장 주목했던 지점은 인기 로맨스 판타지(로판) 웹소설·웹툰의 '국내 최초 실사화'가 과연 실현 가능한가에 대한 우려와 호기심이었다. 시사 직후 공개된 관객들의 실제 후기는 "초반의 생소함만 넘어서면 완전히 과몰입하게 된다"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관객들은 한국 배우들이 중세 서양풍 왕실 복식을 입고 '나비에', '소비에슈', '하인리', '라스타'라는 원작의 이름을 부르는 설정에 대해 "처음 5분 동안은 약간의 진입 장벽과 오글거림이 있었지만, 배우들의 얼굴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이 곧 개연성이 되었다"며 "대형 뮤지컬이나 웰메이드 연극을 감상하듯 클래식한 톤으로 인물들의 서사를 쌓아가기 때문에 금방 세계관에 동화된다"고 극찬했다.

캐릭터 구축과 배우진의 연기 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호평이 쏟아졌다. 신민아(나비에 역)에 대해서는 "원작의 차갑고 품위 있는 황후의 아우라를 완벽히 구현하면서도, 이혼과 재혼이라는 파국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내면을 단단한 눈빛으로 표현해 냈다"며 "단순한 로맨스 여주인공을 넘어 주체적인 여성 서사의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주지훈(소비에슈 역)은 관객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인물로 꼽혔다. 관객들은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나쁜 남편 역할이지만, 주지훈 특유의 위트와 퇴폐적인 매력이 더해져 미워하면서도 보게 되는 기묘한 중독성을 가진다"라고 전했다.

이세영(라스타 역) 역시 도망 노예 출신 라스타의 사랑스러움 뒤에 숨겨진 입체적인 욕망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특히 원작 팬들과 실관람객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온 인물은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 역을 맡은 이종석이었다. 이종석은 하얀 피부와 독보적인 피지컬로 중세 왕실 제복과 화려한 의상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로판 남주 비주얼의 정석", "이종석의 얼굴과 기럭지가 곧 실사화의 가장 강력한 개연성"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나비에(신민아 분) 앞에서는 유쾌하고 다정한 연하남의 스위트한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중요한 순간마다 기품 있는 왕자의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상처받은 황후를 구원하는 직진 멜로 서사로 현장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또한 화려한 미장센과 궁정 연회 장면, 세련된 CG 연출에 대해서도 "국내 기술력으로 로맨스 판타지의 화려한 미술을 훌륭하게 구현했다"는 실효성 있는 호평이 잇따랐다.

한편, 극장 안의 뜨거운 후기와 더불어 극장 밖 부산 도심 전역도 '재혼 황후'의 세계관으로 완벽히 물들었다. 디즈니+ 측은 해운대, 광안리,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화려한 중세 복식의 동대제국 귀족들과 기사단 행렬이 등장하는 대규모 야외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퍼레이드단은 황후 나비에와 황제 소비에슈의 충격적인 이혼 스캔들이 담긴 '황궁 소식지'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관객들이 동대제국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한 이색적인 몰입감을 더했다.

해운대 그랜드 조선 호텔 외벽과 BIFF 광장, 부산역 일대의 대형 옥외 광고까지 부산 전체를 사로잡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는 실관람객들의 뜨거운 호평 속에 오는 11월 4일 정식 공개를 앞두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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