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논란이 극 중 설정을 넘어 출연 배우의 개인 자택 앞 집회로까지 번지며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이에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이 공식 성명을 내고 "영화에 대한 평가가 아닌, 개인의 일상과 생업을 위협하는 선 넘은 공격"이라며 강한 우려와 함께 창작자 보호를 위한 연대의 뜻을 밝혔다.
4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에는 언제나 찬사와 마찬가지로 비판도 존재하며, 상찬과 혹평 모두 새롭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지금 마주한 것은 영화에 대한 비판이 아닌 인신에 대한 선을 넘은 공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참여한 사람들의 일상과 생업을 겨냥하고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는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 편의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의 다음 창작과 삶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암살자(들)'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보수단체가 '역사 왜곡' 프레임을 씌우며 시작됐다. 제작진의 순수한 창작물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보수단체는 4일 출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감행하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이 같은 도를 넘은 압박에 제작사는 배우와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3일부터 예정되어 있던 무대인사는 물론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참석과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 등 모든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영화계 내부에서는 "작품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넘어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행위는 창작 생태계 자체를 위축시킨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수난 속에서도 '암살자(들)'은 실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지난 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04만 명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입증했다.
감독조합 측은 "영화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와 연대를 보내겠다"며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가 만나 논쟁하면서도 계속되는 창작의 자유를 지켜달라"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이하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입장문 전문]
영화 '암살자(들)'이 얼마 전 관객을 만났습니다.
만들어진 영화에는 언제나 찬사와 마찬가지로 비판도 존재합니다. 상찬과 극찬이 있어 왔듯이 비난과 혹평 또한 새롭지 않습니다. '암살자(들)'에 대한 반응이 부당하고 과하다고도 하지만, 적당하고 적절한 것과의 경계를 누가 정확히 가를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것은 영화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아닌, 인신에 대한 선을 넘은 공격입니다. 영화의 내용과 창작자의 선택을 따지는 데서 벗어나, 참여한 사람들의 일상과 생업을 동시에 겨냥하고,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는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의 다음 창작까지 꺾으려는 공격으로 번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논쟁과 비판을 겪은 사람도 다시 이야기를 품고, 자신의 선택을 걸고,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비판받을 수 있지만, 그 비판이 창작자 개인의 삶과 생업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DGK가 지키고자 하는 창작의 환경에는 바로 그런 순간, 다시 시작하려는 창작자의 곁에 서는 일도 포함됩니다. 한 편의 영화가 논쟁과 비판을 겪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다음 이야기를 시작할 기회까지 사라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DGK는 영화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내겠습니다. 창작자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믿습니다. 영화는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가 만나고, 때로는 논쟁을 만들어내면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 자유가 사라진다면 새로운 영화도, 새로운 이야기도 탄생하기 어렵습니다.
자유로운 창작에 대한 관객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가 영화인들에게 다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십시오. 한국영화가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저희도 창작자들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2026.10.4.
한국영화감독조합(DGK)
4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만들어진 영화에는 언제나 찬사와 마찬가지로 비판도 존재하며, 상찬과 혹평 모두 새롭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지금 마주한 것은 영화에 대한 비판이 아닌 인신에 대한 선을 넘은 공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참여한 사람들의 일상과 생업을 겨냥하고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는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한 편의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의 다음 창작과 삶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암살자(들)'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보수단체가 '역사 왜곡' 프레임을 씌우며 시작됐다. 제작진의 순수한 창작물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보수단체는 4일 출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감행하는 최악의 상황을 연출했다.
이 같은 도를 넘은 압박에 제작사는 배우와 관객의 안전을 고려해 3일부터 예정되어 있던 무대인사는 물론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참석과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 등 모든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영화계 내부에서는 "작품에 대한 건강한 비판을 넘어 개인의 삶을 위협하는 행위는 창작 생태계 자체를 위축시킨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수난 속에서도 '암살자(들)'은 실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는 지난 3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04만 명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변함없는 지지를 입증했다.
감독조합 측은 "영화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와 연대를 보내겠다"며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가 만나 논쟁하면서도 계속되는 창작의 자유를 지켜달라"고 관객들에게 당부했다.
[이하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입장문 전문]
영화 '암살자(들)'이 얼마 전 관객을 만났습니다.
만들어진 영화에는 언제나 찬사와 마찬가지로 비판도 존재합니다. 상찬과 극찬이 있어 왔듯이 비난과 혹평 또한 새롭지 않습니다. '암살자(들)'에 대한 반응이 부당하고 과하다고도 하지만, 적당하고 적절한 것과의 경계를 누가 정확히 가를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우리가 마주한 것은 영화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아닌, 인신에 대한 선을 넘은 공격입니다. 영화의 내용과 창작자의 선택을 따지는 데서 벗어나, 참여한 사람들의 일상과 생업을 동시에 겨냥하고,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는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에 대한 평가가 그 사람의 다음 창작까지 꺾으려는 공격으로 번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논쟁과 비판을 겪은 사람도 다시 이야기를 품고, 자신의 선택을 걸고,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창작자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비판받을 수 있지만, 그 비판이 창작자 개인의 삶과 생업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됩니다.
DGK가 지키고자 하는 창작의 환경에는 바로 그런 순간, 다시 시작하려는 창작자의 곁에 서는 일도 포함됩니다. 한 편의 영화가 논쟁과 비판을 겪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다음 이야기를 시작할 기회까지 사라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DGK는 영화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내겠습니다. 창작자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믿습니다. 영화는 서로 다른 생각과 목소리가 만나고, 때로는 논쟁을 만들어내면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 자유가 사라진다면 새로운 영화도, 새로운 이야기도 탄생하기 어렵습니다.
자유로운 창작에 대한 관객 여러분의 지지와 연대가 영화인들에게 다시 영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십시오. 한국영화가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저희도 창작자들의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2026.10.4.
한국영화감독조합(DGK)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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