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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환희,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완전체 컴백 깜짝 발표

"다시 무대 서고 싶어"


환희가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완전체 컴백을 알렸다.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연출 김태준, 이하 '살림남')에서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MC 은지원과 이요원을 비롯해 박서진·박효정 남매, 환희, 박현호가 한복을 차려입고 스튜디오에 총출동했다. 특히 박서진이 할머니 유해가 뿌려진 바다로 아버지를 모셔가려는 장면이 3.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서진이 아버지를 위해 돌아가신 할머니를 기리는 '선상제'를 준비하는 모습과 박현호·은가은 부부가 딸 서원이와 함께 은가은의 고향이자 처가댁이 있는 김해를 찾는 하루가 펼쳐졌다.

추석 특집 오프닝에서 박서진 동생 효정은 약 3년 만에 '살림남' 스튜디오에 첫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평소 동생의 방송 출연을 견제(?)하던 박서진은 동생과 함께한 이유를 묻자 "추석이라 보름달 대신 데려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환희는 약 8년 만의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완전체 컴백 소식을 직접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환희의 솔로 콘서트에서 오랜만에 함께 무대에 오른 뒤 브라이언이 "나도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컴백이 성사됐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먼저 박서진의 삼천포에서의 가족 회동이 그려졌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 삼천포로 내려간 박서진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평소 앓고 있던 뇌혈관 질환 검진을 위해 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을 찾았다. 잠시 뒤 병실에는 박서진 아버지의 세 여동생이자 박서진의 고모들이 등장했다. 방송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세 고모는 7남매의 장남이었던 박서진의 아버지가 어린 시절부터 동생들을 키우다시피 하며 일찍 가장 역할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뜻밖에 병실에서 추석 가족 모임을 갖게 된 이들은 박서진이 고모와 사촌 누나에게 효도 여행을 보내줬던 일부터, 박서진이 가장 힘들었던 시절 곁에서 도와주지 못했던 미안함까지 털어놓으며 가족 간의 애틋한 정을 드러냈다.

가족들이 모이자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31년 전 세상을 떠난 박서진의 할머니에게로 이어졌다. 가족들은 "어머니가 흥이 많으셨고 장구도 잘 치셨다"며 박서진의 음악적 재능이 할머니에게서 이어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이요원 역시 노래와 춤을 좋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지게 차려입곤 했던 친할아버지를 떠올렸고, 환희도 노래를 잘하시는 어머니와 가수를 꿈꿨던 이모의 이야기를 전하며 공감했다. 박서진의 어머니는 "서진이가 100일쯤 됐을 때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며 시어머니와의 기억을 꺼냈다. 과거 조업 중 사고로 유산했을 당시 자신을 걱정해 아들을 크게 나무랐던 시어머니를 "친정엄마처럼 든든한 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몸이 편치 않은 상황에서도 뱃일로 바쁜 부부를 대신해 어린 박서진을 돌봤던 할머니는 쓰러진 지 3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박서진의 아버지는 자신의 손으로 죽을 세 숟갈 떠먹여 드린 뒤 어머니를 떠나보냈던 마지막 순간을 회상하며 "살아 계실 때 왜 그렇게 못해드렸을까"라고 눈물을 훔쳤다.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오래된 앨범을 펼쳐 놓고 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되짚었다. 아버지는 생전 아들과 며느리가 배를 타고 일하러 나가는 것을 늘 걱정했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꿈에 나타나 "왔던 길로 조심히 돌아가라"고 당부했다며 "그때마다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 3년을 울었다"고 고백했다. 또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뱃일을 하며 자주 오가는 길목의 바다에 유해를 뿌렸다고 밝혔다. 이에 박서진이 추석을 앞두고 소원을 묻자 아버지는 "너희 할머니를 한 번이라도 만나는 게 소원"이라고 답했다. 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을 들은 박서진은 동생과 함께 배를 깨끗이 청소한 뒤 아버지를 모시고 할머니의 유해를 뿌렸던 바다로 향했다.

마침내 어머니가 잠든 바다에 도착한 아버지는 "어머니, 나 왔소. 아들이랑 손자랑 같이 왔소"라고 인사를 건네며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서진은 손수 준비한 할머니의 사진과 제사 음식을 꺼내 정성스럽게 차례상을 차렸고, 아버지는 31년 만에 처음으로 바다 위에서 어머니를 위한 '선상제'를 올렸다. 사진 속 어머니를 바라보던 아버지는 "웃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먼저 세상을 떠난 두 아들을 떠올리며 "어머니 곁에 간 손자들 손잡고 잘 다니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먼저 떠난 자식들이 생전 자신을 위해 남긴 마음을 뒤늦게 발견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내 부모에게 나는 왜 그렇게 못했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느덧 72세가 된 아들은 손자와 함께 어머니를 향해 깊이 절을 올렸다. 박서진은 "평생 저한테는 아빠였는데, 아빠도 아버지이기 전에 엄마가 보고 싶은 한 사람의 아들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으로 마주한 아버지의 또 다른 모습에 애틋해했다. 마지막으로 박서진은 할머니가 생전 즐겨 부르던 애창곡 '개나리 처녀'를 불렀고, 이를 듣는 아버지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이어 박현호·은가은 부부의 김해 나들이가 공개됐다. 딸 서원이와 함께하는 첫 추석을 맞아 은가은의 친정을 찾기로 한 것. 어느새 옹알이를 시작한 서원이의 모습에 은지원은 "서원이 첫 추석이야? 추석이 뭔지 알아?"라며 연신 관심을 가지는 '예비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김해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은가은은 출산 후 육아에 대한 어머니의 잔소리가 부쩍 늘었다고 얘기했다. 때마침 걸려온 전화에서도 서원이의 이불과 양말 등 육아 관련 잔소리가 쏟아졌다. 은가은 역시 "엄마 또 요리한 거 아니지? 우리는 음식 시켜 먹으면 된다"며 몸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걱정했다.

잠시 후 구포역에는 은가은의 어머니가 직접 마중 나와 있었다. '살림남'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어머니는 멋진 백발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고, 태어난 후 처음 김해를 찾은 손녀 서원이를 보자마자 눈을 떼지 못했다. 반면 은가은은 다리와 허리가 좋지 않은 어머니가 직접 마중까지 나온 것을 걱정하며 투덜댔다. 집에 도착하자 은가은은 어머니가 차린 산더미 같은 명절 음식과 서원이의 첫 방문을 위해 맞춘 떡을 보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여기에 어머니가 "서원이가 처음 왔으니 다 같이 송편을 만들자"며 멥쌀가루까지 꺼내자,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서원이를 걱정한 은가은은 또다시 만류했다. 결국 송편 만들기에 돌입한 가운데 박현호는 계속되는 '처음' 이벤트에 "저날 이후로 '처음'이라는 단어를 안 좋아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화기애애함도 잠시, 이후 모녀는 서로 다른 육아 방식으로 부딪히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딸이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니까 섭섭하다"고 토로했고, 은가은 역시 자신이 원했던 반응과 달리 어머니가 지적부터 한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가 이렇게 육아에 관심이 많을 줄 몰랐네"라는 은가은의 말에 어머니는 결국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는 "네가 결혼하면 다른 딸들처럼 다정해질 줄 알았다"며 딸과 가까워지고 싶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제야 엄마의 진심을 알게 된 은가은 역시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마음을 꺼냈다. 이혼 후 홀로 삼남매를 키운 어머니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 힘든 시절 달걀 두 개로 하루를 버티면서도 어머니에게 말하지 않았을 만큼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하는 데 익숙해졌다고 털어놨다. 은가은은 그렇기에 출산 후 갑작스레 쏟아진 어머니의 관심과 조언이 낯설었을 뿐이라며 "무엇을 가져다줘도 엄마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눈물로 진심을 전했다. 서로를 생각하면서도 표현하는 법이 달랐던 모녀는 처음으로 속마음을 터놓으며 묵은 서운함을 풀었다.

이후 친척들까지 합류하며 본격적인 추석 가족 모임이 시작됐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서원이의 등장에 외삼촌과 외숙모들은 눈에서 꿀이 떨어질 듯 바라봤고, 복주머니에 용돈까지 두둑이 챙겨주며 남다른 사랑을 드러냈다. 은가은은 "결혼하고 아이를 키워보니 남편의 빈자리가 얼마나 컸을지, 홀로 삼남매를 키운 엄마가 왜 악바리처럼 살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하게 됐다"며 "마음과 달리 말이 세게 나가 엄마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요원도 "여자들은 결혼하고 나면 엄마를 더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며 깊이 공감했다. 훈훈해진 분위기 속 친척들은 박현호에게 "둘째는 언제 가질 거냐",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며 질문 공세를 펼쳤다. 박현호는 "가은이 건강을 생각하면 망설여지다가도 서원이를 위해 동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아직 결정을 못 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은가은은 '수저 마이크'를 들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웃음 가득한 추석 가족 모임을 마무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소름 돋았어", "브라이언 용기 내줘서 고마워ㅠㅠ", "벌써 8년이나 지났다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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