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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에 가장 많이 쓰는 말? 서장훈 “더 즐기지 못한 것 후회” (백만장자)

‘이웃집 백만장자’ 박창덕이 돈과 명예 대신 선택한 삶에 대해 전했다.


9월 23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동물에게 7천 평 땅을 선물한 장례지도사' 박창덕 편으로 꾸며졌다.

지역 1위 장례식장을 이끌며 성공 가도를 달리던 박창덕은 이른 은퇴 후 3만 평 땅 위에 7천 평이 넘는 정원을 조성해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특히 그가 돌보는 동물들이 인간에게 쓰임을 당한 뒤 버려졌다는 사실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평생 동물 체험장 유리 안에 갇혀 있던 미어캣 몽이, 번식장에서 구조돼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졌던 웰시코기 땅콩이, 길에서 방황하다 발견된 검은머리 모란앵무 별이는 박창덕 부부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서 상처를 회복하고 넓은 자연을 누비고 있다.

또한 성적 부진으로 은퇴한 뒤 도태된 경주마 출신 바다, 지내던 동물 체험장이 폐업하며 갈 곳을 잃은 둘리, 이가 썩은 채 방치돼 음식조차 제대로 씹을 수 없게 된 미니어처 홀스 돌콩이까지 세 마리 말들이 품은 가슴 아픈 사연에 서장훈과 장예원도 씁쓸함을 드러냈다.


박창덕은 과거 약품 도매업으로 승승장구했지만, 2000년 시행된 의약분업 이후 사업이 급격히 어려워졌다. 아내의 권유로 42세에 대학에 진학해 장례지도학과 학생이 됐다는 것. 그는 아내의 든든한 응원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공부한 그는 졸업도 하기 전 대형 장례식장의 총괄팀장으로 스카우트되며 장례지도사로서 새로운 인생을 열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장례식장 인수 제안이 찾아왔다. 하지만 해당 장례식장은 역대 대표들이 모두 57세 무렵 세상을 떠나며 미스터리에 휩싸인 곳. 당시 박창덕의 나이 역시 57세였다.

결국, 박창덕은 폐업 위기였던 장례식장을 인수해 불과 3년 만에 매출 1위로 끌어올리며 놀라운 반전을 만들어냈다. 그는 "아내 말을 잘 들어라. 그럼 성공한다"라며 성공 비결을 밝혔다.

박창덕이 장례식장 대표직을 내려놓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데에도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사람들이 '유서에 가장 많이 쓰는 말'이 무엇일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서장훈은 "너무 바쁘게 살아왔다. 인생을 더 즐기지 못한 게 후회된다는 내용일 것 같다"고 답했다.

박창덕은 "열에 열 명은 한 번 더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일 많이 하면서 즐겁게 살고 싶다고 얘기한다"고 전했다. 이어 "백억이 있든 천억이 있든 쓰지 못하고 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앞으로 남은 삶은 재미있게 살다 가자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죽음을 마주하며 삶의 의미를 되짚어본 그가 결국 돈과 명예 대신 '지금 이 순간의 삶'을 택한 것. 갇혀 살던 동물들에게 자유를 선물하고, 더불어 행복한 삶을 선택한 박창덕의 선택이 '진짜 부'란 무엇인지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출처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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