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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공→연 매출 1400억…'빵만장자' 김영식 인생 역전 (백만장자)

14세 소년공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공무원과 중동 건설 근로자를 거친 남자가 40대 후반 제빵업계에 뛰어들어 연 매출 1400억 원의 사업가가 됐다. '1초에 한 개씩 팔린 크림빵의 아빠' 김영식의 굴곡진 인생사가 공개된다.


9일(오늘)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김영식의 성공 과정과 함께 그가 사업가로 자리 잡기 전까지 겪었던 힘겨운 시절을 들여다본다.

김영식은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은 편의점 크림빵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2025년 기준 연 매출은 약 14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그의 크림빵은 빵보다 크림이 더 많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풍성한 내용물로 주목받았다.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끈 크림빵은 빵을 직접 반으로 갈라 속을 확인하는 '반갈샷' 유행까지 만들어냈다.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이어지면서 제품을 구하기 위해 편의점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찾는 '편의점 오픈런' 현상도 나타났다.

현재 김영식이 하루에 생산하는 빵은 약 30만 개에 이른다. 그는 “쏟아지는 주문량에 2500평과 2000평 규모의 공장 두 곳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크림빵을 포함해 햄버거와 마카롱 등 생산하는 제품만 약 150종에 달하며, 편의점뿐 아니라 기내식과 대형 마트, 군부대, 유명 카페 등 다양한 곳에서 그의 빵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성공과는 거리가 먼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달동네에서 5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김영식은 넉넉지 못한 가정 형편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배불리 먹는 것'을 가장 큰 소원으로 꼽을 정도였다.

도시락을 마련하지 못해 수돗물로 허기를 달래는 일이 잦았고, 청소를 하다가 바닥에 떨어진 빵을 발견하면 먼지를 털어내 먹기도 했다. 그가 태어나 처음 맛본 빵 역시 그렇게 먼지가 묻은 빵 조각이었다.

가난은 학업의 기회까지 앗아갔다. 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김영식은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소년공이 됐다. 첫 월급은 3000원. 하지만 자신의 생활을 위해 쓰기보다는 동생들을 생각하며 월급 전액을 어머니에게 건넸다.

이후 그는 보다 안정적인 삶을 꿈꾸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공부할 공간조차 없었던 단칸방 생활 속에서 마을 우물가 옆 가로등을 불빛 삼아 공부를 이어갔고, 결국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어렵게 얻은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업도 그의 인생에 오래 남지는 않았다. 김영식이 스스로 공무원 생활을 내려놓게 된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공무원을 그만둔 뒤에는 당시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중동 건설 붐을 따라 사하라 사막으로 향했다. 출국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던 그는 장예원이 “출국하시던 날이 생생하게 기억날 것 같다”고 하자 “그 얘기를 하면 눈물이 난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당시 비행기 안에서 울려 퍼진 마지막 인사와 '고향의 봄'을 들으며 200여 명의 근로자들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는 사연에 서장훈 역시 “눈물 나오죠...”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사하라 사막에서의 근무 환경도 만만치 않았다. 김영식은 “버스를 타면 손잡이가 휘어지고, 자동차 보닛에 날달걀을 깨뜨리면 후라이가 될 정도였다”며 당시의 살인적인 더위를 생생하게 회상한다.

그는 그렇게 무려 6년을 사하라 사막에서 버텼다. 국내에서는 쉽게 만져보기 어려운 큰돈을 모아 귀국했지만, 정작 6년 동안 힘겹게 모은 월급이 어떻게 됐는지를 묻자 또 다른 반전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인생의 굴곡을 거듭한 끝에 40대 후반, 김영식은 제빵업계에 뛰어들게 된다. 어린 시절 배불리 먹는 것이 소원이었던 소년이 훗날 하루 30만 개의 빵을 생산하는 사업가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성공의 결정적 계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9일(수) 밤 9시 55분 방송된다.

가난과 실패, 혹독한 해외 근무를 차례로 견뎌낸 김영식의 이력은 1400억 원이라는 현재의 성과보다 그 과정 자체가 그의 성공을 설명하는 핵심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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