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지난 40년간 집안의 절대 권력자이자 밥상 위의 폭군으로 살아온 남편 '하응'. 날씨나 계절에 따른 메뉴 선택부터 고기의 익힘 정도, 된장 찌게의 바지락 까지 '하응'에게는 음식 하나하나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성에 차지 않을때에는 밥상을 뒤엎는 것도 흔한 일. 그런 '하응'의 불벼락에도 묵묵히 부엌에서 삼시세끼 요리를 해 낸 '순애'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아내 '순애'는 요리를 못하는 병에 걸리게 된다. '그까짓 밥'에 '하응'은 도전하게 되지만 '순애'는 맛있는 요리에는 칭찬을, 맛없는 요리에는 벌점을 주며 ‘벌점 10점이면 이혼’을 선언한다. 어쩔 수 없이 부엌에 들어섰던 '하응' 이지만 점차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가게 된다. 이 둘은 이혼하게 될까?
▶ 비포스크리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준익 감독이 첫 숏드라마에 도전한다. 레진스낵의 오리지널 숏폼드라마로 출발한 이 작품은 특이하게 세로형 시네마로 다시 극장 도전에 나선다. 2분 단위의 숏폼으로 제작될 이야기지만 숏폼과 조금 다르게 재편집하고 회차단위의 구분점을 없애 한 편의 영화처럼 긴 이야기로 만들어 낸 것. 극장에서는 하나의 작품으로, 레진스낵에서는 에피소드 단위의 숏드라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의 명성에 걸맞게 영화에는 정진영, 이정은, 변요한 등의 최고의 연기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자극적인 스토리와 AI 배우들이 이미 장악해버린 숏폼 드라마에 전통의 감독, 전통의 배우들이 과연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 애프터스크리닝
영화의 시작에 자막이 하나 뜬다. "이 영화는 세로형입니다. 화면이 잘못된 건 아닙니다" 피식 웃음이 나지만 꽤나 중요한 고지다. 그렇게 우리는 가로로 큰 스크린에 검은 화면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가운데 세로로만 보여지는 세로형 영화를 보게 된다. 마치 좁은 문틈 사이로 이들의 집안을 훔쳐보는 기분이 든다.
한끼 밥이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남편에게 묵묵히 40년간 밥을 해주던 아내가 갑자기 말도 안되는 병에 걸려 음식을 못 만들게 되고, 밥투정 최고봉이던 남편이 생애 첫 된장찌게를 끓여보지만 아내는 찌게 냄비를 식탁위에 쏟으며 "된장이 풀어진 음식 쓰레기"라고 악평을 한다. 소소하게 웃음이 터져나오는 가족 코미디극이었다. 실제로 할머니라고 착각하게끔 분장하고 연기하는 이정은의 모습은 정말 최고다. 이렇게 무표정한 얼굴로도 웃기고 울리고가 다 되는 배우가 우리나라에 또 어디 있을까.
그렇게 웃으며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이들이 지나온 거칠었던 과거에 짠해지고 마주치지 않고 싶었던 현실에서는 눈물이 난다. 신파는 아닌데 편하지 않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펼쳐보이는게 이 작품의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세로로만 2시간 26분의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중간에 살짝은 지루하긴 하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잔잔하게 재미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매력적이라 끝까지 앉아 따라가게 된다.
숏폼으로 이 이야기를 본다면 어떨까? 숏폼 세대들에게도 매력적인 이야기일까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극장에서 보게될 세로형 이야기라는 것만 생각한다면 휴대폰 화면을 대빵만큼 크게 확대해서 편하게 보고 싶은 연령층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콘텐츠일 것 같다.
이준익 감독의 네임드에 비하면 이 영화는 삼삼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준익 감독이라고 해서 비장한 작품만 하라는 법은 없지 않나.
세로형 시네마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9월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지난 40년간 집안의 절대 권력자이자 밥상 위의 폭군으로 살아온 남편 '하응'. 날씨나 계절에 따른 메뉴 선택부터 고기의 익힘 정도, 된장 찌게의 바지락 까지 '하응'에게는 음식 하나하나가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성에 차지 않을때에는 밥상을 뒤엎는 것도 흔한 일. 그런 '하응'의 불벼락에도 묵묵히 부엌에서 삼시세끼 요리를 해 낸 '순애'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아내 '순애'는 요리를 못하는 병에 걸리게 된다. '그까짓 밥'에 '하응'은 도전하게 되지만 '순애'는 맛있는 요리에는 칭찬을, 맛없는 요리에는 벌점을 주며 ‘벌점 10점이면 이혼’을 선언한다. 어쩔 수 없이 부엌에 들어섰던 '하응' 이지만 점차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가게 된다. 이 둘은 이혼하게 될까?
▶ 비포스크리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준익 감독이 첫 숏드라마에 도전한다. 레진스낵의 오리지널 숏폼드라마로 출발한 이 작품은 특이하게 세로형 시네마로 다시 극장 도전에 나선다. 2분 단위의 숏폼으로 제작될 이야기지만 숏폼과 조금 다르게 재편집하고 회차단위의 구분점을 없애 한 편의 영화처럼 긴 이야기로 만들어 낸 것. 극장에서는 하나의 작품으로, 레진스낵에서는 에피소드 단위의 숏드라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의 명성에 걸맞게 영화에는 정진영, 이정은, 변요한 등의 최고의 연기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자극적인 스토리와 AI 배우들이 이미 장악해버린 숏폼 드라마에 전통의 감독, 전통의 배우들이 과연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 애프터스크리닝
영화의 시작에 자막이 하나 뜬다. "이 영화는 세로형입니다. 화면이 잘못된 건 아닙니다" 피식 웃음이 나지만 꽤나 중요한 고지다. 그렇게 우리는 가로로 큰 스크린에 검은 화면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가운데 세로로만 보여지는 세로형 영화를 보게 된다. 마치 좁은 문틈 사이로 이들의 집안을 훔쳐보는 기분이 든다.
한끼 밥이 너무 소중하고 중요한 남편에게 묵묵히 40년간 밥을 해주던 아내가 갑자기 말도 안되는 병에 걸려 음식을 못 만들게 되고, 밥투정 최고봉이던 남편이 생애 첫 된장찌게를 끓여보지만 아내는 찌게 냄비를 식탁위에 쏟으며 "된장이 풀어진 음식 쓰레기"라고 악평을 한다. 소소하게 웃음이 터져나오는 가족 코미디극이었다. 실제로 할머니라고 착각하게끔 분장하고 연기하는 이정은의 모습은 정말 최고다. 이렇게 무표정한 얼굴로도 웃기고 울리고가 다 되는 배우가 우리나라에 또 어디 있을까.
그렇게 웃으며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이들이 지나온 거칠었던 과거에 짠해지고 마주치지 않고 싶었던 현실에서는 눈물이 난다. 신파는 아닌데 편하지 않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펼쳐보이는게 이 작품의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세로로만 2시간 26분의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중간에 살짝은 지루하긴 하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잔잔하게 재미있고 배우들의 연기가 매력적이라 끝까지 앉아 따라가게 된다.
숏폼으로 이 이야기를 본다면 어떨까? 숏폼 세대들에게도 매력적인 이야기일까는 잘 모르겠다. 다만 극장에서 보게될 세로형 이야기라는 것만 생각한다면 휴대폰 화면을 대빵만큼 크게 확대해서 편하게 보고 싶은 연령층에게는 너무나 매력적인 콘텐츠일 것 같다.
이준익 감독의 네임드에 비하면 이 영화는 삼삼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이준익 감독이라고 해서 비장한 작품만 하라는 법은 없지 않나.
세로형 시네마 '아버지의 집밥'은 40년간 삼시세끼 집밥만 찾던 아버지 '하응'이 '요리백지증'에 걸린 아내 '순애'를 대신해 생애 처음 부엌에 들어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9월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키다리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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