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 연예

송은이 "누군가에게 해가 되는 웃음 만들지 말자" [화보]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코미디언 송은이와 함께 완성한 9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창간 26주년을 맞은 '코스모폴리탄'은 그동안 ‘Fun Fearless Femal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유쾌하면서도 주체적인 여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조명해왔다. 올해 창간 26주년을 기념해 ‘#SupportHER(여성이 여성을 지지한다)’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이며 배우 김민하, 피아니스트 손열음, 코미디언 송은이를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세 사람은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을 화보에 담아 각자의 매력을 살린 연대를 표현했다. 특히 송은이는 촬영 현장에서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화보 촬영을 마친 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코미디언으로서의 정체성과 웃음에 대한 송은이의 확고한 생각이 공개됐다.

송은이는 자신을 여러 직업과 역할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를 여러 가지 타이틀로 불러주시는데 코미디언이라고 불릴 때가 가장 좋아요”라며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코미디언 동료들보다 제가 조금 부족하지만, 누군가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건 무척 값진 일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1993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오랜 시간 활동하며 웃음을 전해온 송은이는 자신만의 코미디 철학도 밝혔다. 그는 웃음에도 지켜야 할 기준이 있다고 강조하며 “나에게 웃긴 것이 상대에게는 웃기지 않을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어떤 선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믿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나 조롱이 돼서는 안 되고요”라며 “우리의 일이 세상을 이롭게 하거나, 유익하게 만들지는 못하더라도 누군가에게 해가 되는 웃음은 만들지 말자”는 자신의 원칙을 전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도 분명한 가치관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세상의 이런저런 가치에 휘둘리지 않는 태도를 갖고 싶어요”라며 순간적인 감정이나 외부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옳다고 판단한 일에는 타협하지 않고 나아가며 공의를 위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수많은 선택과 경험을 거치며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서는 자신의 결정 방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은이는 “전 치열하게 고민하고, 화끈하게 결정하는 사람이에요”라며 충분히 고민한 뒤에는 직접 부딪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성공뿐 아니라 실패 역시 자신의 삶을 만들어온 중요한 경험이라고 강조하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화끈하게 결정한다. 혹여 그게 실패일지언정 그 결과를 책임진다”는 모토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인 여성 간의 지지와 연대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함께해온 동료들을 떠올렸다. 특히 코미디언 김숙을 비롯해 주변의 여성 동료와 선후배들에게 받은 응원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송은이는 자신이 실패를 경험했을 때 김숙이 무심코 건넨 조언이 큰 힘이 됐다고 밝히는 한편,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과 후배들이 자신을 이해하려는 마음 역시 든든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가까운 사람들이 보내주는 지지와 마음이 자신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성 코미디언 후배들을 바라보는 선배로서의 마음도 전했다. 과거에는 충분한 재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움츠러드는 후배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다양한 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후배들을 볼 때 뿌듯하다고 밝혔다.

후배들에게 자신이 걸어온 길을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각자의 가능성을 찾아가길 바란다는 조언도 건넸다.

송은이는 자신이 먼저 길을 개척해왔다고 표현하면서도 후배들이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저 선배는 이렇게 갔는데, 나는 여기서 뭘 더 해볼 수 있을까?’를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방식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자신이 걸어온 길보다 더 좋은 대안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며, 자신을 보고 누군가가 ‘나도 한번 해볼까?’라는 작은 용기를 얻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은이는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여성들에게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본인을 좀 더 믿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스스로에 대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인간이 가진 잠재력이 어떤 알고리즘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외부에서 들려오는 정보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휩쓸리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을 믿고 살아가길 당부했다. 자신을 믿고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자신이 존경하고 닮고 싶었던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도 덧붙였다.

송은이의 이번 화보와 인터뷰는 여성 간의 연대라는 캠페인의 취지를 넘어, 오랜 시간 자신의 방식으로 길을 만들어온 한 코미디언의 직업관과 삶의 태도를 함께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지키겠다는 메시지가 그의 꾸준한 활동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한편 송은이와 함께한 '코스모폴리탄'의 #SupportHER 캠페인 화보와 인터뷰 전문은 '코스모폴리탄' 9월호 및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코스모폴리탄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