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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플레이리스트 109', 키크니와 협업…시청자 사연에 그림 입힌다

MBC의 새 예능 '플레이리스트 109'가 전국에 흩어진 109개의 '버팀송'을 모으는 여정에 앞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와 손을 잡았다. 이번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의 뼈대가 되는 시청자들의 사연에 한층 진한 울림을 더했다.


오는 21일 첫선을 보이는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기획 최행호 / 연출 이민지, 허자윤, 김성년)는 힘겨운 하루를 견디게 해준 노래와 그 사연을 국민들로부터 직접 수집하는 프로젝트성 예능이다. 이석훈, 이준, 딘딘 세 사람이 전국을 돌며 109곡의 '버팀송'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 나선다.

제작진은 기획 초기부터 시청자들의 꾸밈없는 이야기를 프로그램에 담고자 키크니 작가와의 협업을 구상해왔다. 웃음과 위로를 동시에 녹여낸 사연 기반 콘텐츠를 만들어온 키크니의 작업 스타일이, 삶을 지탱해준 노래와 그 이야기를 모으려는 프로그램 취지와 맞아떨어진다고 봤기 때문이다.

키크니 작가 역시 실제 시청자의 이야기를 중심에 두겠다는 제작 방향에 공감하며 참여를 결정했다. 방송 프로그램과 정식으로 협업해 사연을 모으고 인트로 영상을 직접 제작한 것은 키크니 작가에게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협업 과정은 지난 6월 시작됐다. '플레이리스트 109' 측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버티게 해준 노래와 사연을 시청자들로부터 접수했고, 키크니 작가가 여기에 특유의 위트 있는 글과 따뜻한 그림체를 입혀 인트로를 완성했다.

키크니는 14일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 122만 명을 보유한 국내 대표 인스타툰 작가다. 2018년부터 독자들의 사연과 요청을 그림으로 풀어내는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을 연재해왔으며, 짧은 한 컷 안에서 상황을 반전시키는 언어유희와 풍자,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의 뭉클한 위로로 두터운 팬층을 쌓아왔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삶이 가장 버거웠던 시절, 당신은 어떤 노래로 하루를 견뎠나요?"라는 질문과 함께,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버텨온 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오랜 병간호의 기억부터 잇따른 면접 탈락 속에서도 한 곡의 노래로 마음을 다잡았던 취업준비생 시절까지, 평범하지만 특별한 삶의 단면들이 키크니 특유의 친근한 화풍으로 그려졌다.

이렇게 완성된 그림은 '플레이리스트 109' 첫 방송에서 최초 공개된다. 시청자의 진솔한 사연이 프로그램의 문을 열고, 이석훈·이준·딘딘이 떠날 109개 '버팀송' 여정에도 무게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히 화제성 있는 작가를 섭외한 차원을 넘어, '플레이리스트 109'가 사람들의 삶과 노래를 얼마나 진지하게 담아내려 했는지를 보여주는 장치로 읽힌다. 시청자의 실제 이야기를 방송의 첫 장면에 배치한 구성에서도 제작진의 진정성 있는 접근이 드러난다. 유명인의 화려한 플레이리스트가 아닌, 평범한 이웃들의 시간을 지켜준 노래에 귀 기울이겠다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키크니 작가의 시선을 거치며 한층 뚜렷해졌다.

제작진은 "키크니 작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연 속 웃음과 아픔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해온 국내 대표 일러스트레이터"라며 "'플레이리스트 109'가 전하고자 하는 진정성과 따뜻한 공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라 판단해 기획 단계부터 협업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키크니 작가 역시 누군가의 힘든 시간을 함께한 노래와 이야기를 전한다는 취지에 깊이 공감해 흔쾌히 참여해줬다"며 "시청자들의 실제 삶과 진심을 중심에 두고 준비한 만큼, 첫 방송에서 웃음과 음악을 넘어선 오래가는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는 오는 21일 화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유명인의 플레이리스트가 아닌 평범한 이웃의 사연을 앞세운 편성 전략에, 대중성과 화제성을 겸비한 일러스트레이터의 감성을 더한 조합은 첫 회부터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만한 선택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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