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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달' 박아인, 보호본능 자극하는 절규…시청자 심금 울렸다

배우 박아인이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절규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박아인은 지난 12일과 13일 오후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11, 12화에서 박달이(김세정 분)를 지키려다 결국 오라비 내외인 달이 부(임기홍 분), 달이 모(박보경 분)와 함께 공개 처형대에 오르게 되는 박홍난의 파란만장한 서사를 입체적인 연기로 그려냈다.

정인인 강한성(김동규 분)과의 약조를 지키기 위해 중전을 시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얼음장 같은 강물에 몸을 던진 세자빈 강연월(김세정 분)을 구해 조카로 품고 지켜온 홍난의 강렬한 서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사면초가에 놓인 연월을 다독이던 홍난의 단호함과 책임감 넘치는 포스는 신스틸러로서 박아인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5년 만에 돌아온 달이의 기억과 혼란 속에서도 또다시 궐로 가려는 달이를 막아서는 홍난의 선택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갈등과 보호본능을 느끼게 했다. 박아인은 달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달이 부모의 절절한 외침에 눈빛이 흔들리는 홍난의 모습을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빚어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어, 왕 이희(김남희 분)와의 대면에서 홍난이 원망과 비난을 쏟아내는 장면에서는 세자 이강(강태오 분)을 지키기 위해 또다시 달이를 사지로 모는 왕에게 울분을 터트리는 박아인의 뚝심 카리스마가 폭발하며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했다.

달이가 연월이라는 사실을 강이 듣게 되는 11화 엔딩의 클라이맥스에서는 박아인의 절제된 목소리를 통해 시청자들이 강과 달이의 재회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후 공개 처형대에 서게 되는 홍난의 모습은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자신이 벌인 일로 달이 부모까지 사지로 몰았다는 죄책감에 고개를 떨구고,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홍난의 비장함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박아인은 처형되기 직전 달이가 등장하는 순간, 지킬 수 없다는 절망감이 뒤섞인 복합적인 홍난의 감정을 눈물범벅이 된 절규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홍난의 입체적인 감정선을 아우르는 박아인의 광활한 연기 스펙트럼에 찬사가 쏟아지며, 홍난 캐릭터의 엔딩과 신스틸러 박아인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아인의 연기가 절정에 오른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 체인지 역지사지(易地四肢) 로맨스 판타지 사극 드라마. 매주 금, 토요일 MBC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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