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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의뢰인 "텐프로 다닌 남편→TV 출연 변호사 로펌에 사기"…서장훈 "너무 딱해"

가족, 지인, 그리고 변호사에게 배신당한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의뢰인이 친모, 동생, 남편, 지인, 그리고 TV 출연한 변호사 로펌에 사기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어렸을 때부터 화목한 가정이 아니었다. 아빠가 일 때문에 해외 생활을 많이 하셔서 엄마와 남동생, 저 셋이 살았다. 성인이 된 후 힘든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고 23살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결혼을 하며 남편과 행복했었지만 어머니가 사기를 치고 다니면서 고난이 시작됐다고.

의뢰인은 "엄마가 국회의원 보좌관을 사칭해 투자를 권유하고 다녔다. 사기 친 금액만 20억 원이 넘고 남편은 자신을 속였다며 '사기꾼 집안'이라고 한 뒤 집을 나갔다. 저는 아빠가 상속한 유산 1억 7천9백만 원을 손해 봤다. 그 돈을 뺏기 위해 남동생이 제 아이들에게 칼을 휘둘렀고, 며칠 전에도 남동생이 저를 스토킹해서 신변 보호 요청을 해 지내고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의뢰인은 바람피운 남편의 이야기도 전했다. 남편은 텐프로 업소에 출입하고 성매매를 일삼았다고. 이런 남편과 이혼 소송을 하며 남편이 재산 가압류를 걸어 그 돈을 남사친에게 맡겼지만 남사친과 그의 부모가 "내 아들한테 줬으니 내 아들 돈이다"고 주장했다고.

의뢰인은 "이 힘든 상황에 변호사를 찾아갔더니 전관예우라는 게 있다면서 다섯 차례 변호사 비용을 현금으로 가져갔다. 천팔백만 원 정돈데 어떠한 해결도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서초동에서 유명한 사기꾼 변호사였고, 그 변호사를 고소했지만 아직 수사가 시작되지도 않았다. TV에 나오는 유명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로펌 변호사였다. 로펌 측은 '그 변호사가 똥 싼 걸 왜 여기서 치우라고 하냐'고 했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너무 딱하고 안타깝다. TV에 나왔다고 믿으면 안 된다.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을 찾아 이 사건들을 하나로 통일해서 맡아달라고 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어릴 때부터 결핍이 컸던 것 같다. 앞으론 너를 배신한 엄마, 남동생, 남편, 지인들과 완벽하게 단절되어야 한다. 가족이라고 해서 마음 약해지면 안 되고 다신 안 본다는 마음으로 주변 정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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