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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7월 30일생 운명의 남자? 꿈 깨"… 서장훈, 10년 간 짝 기다린 의뢰인에 '한숨'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이 10년간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는 의뢰인에게 솔직한 조언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여성 의뢰인이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제가 늘 기분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몇 년전에 사주를 봤다. 운명의 짝을 물어봤는데, 82년생 7월 30일생의 남자를 만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 820730을 기다린 게 10년은 된 것 같다. 이 꿈을 계속 꿔도 될지, 깨야할지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의뢰인은 "키도 커야하고 바람기가 없고, 제가 첫사랑이자 끝사랑이어야 한다는 부수적인 조건이 있다"라고 하자, 서장훈은 "내가 볼 때 그런 사람은 없다. 못 찾는다.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났는데, 그 조건에 못 미치면 못 만나는거냐"라고 되물었다.

마지막 연애가 2~3년 전이라는 의뢰인은 "회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다. 그런데 깊은 관계가 되지 않더라. '820730' 때문에. 운명의 짝을 만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주를 안 봤으면 그런 고민을 안했을 건데 (후회도 된다)"라고 말했다.

82년생 남자를 만난적이 있냐는 물음에 "겨울에 다쳐서 응급실을 갔는데, 제 담당의였다. 그 이후에 밖에서 마주친거다. 사복을 입은 모습을 봤는데, 제 이상형에 부합했다. 병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봤다. 82년생이 맞았다. 그런데 생일이 다르더라"라고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의뢰인의 이야기에 서장훈은 "당연히 그렇겠지. 꿈에서 깨라 이제. 현실 세계로 돌아와야지 않겠나.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 말이 안되는 이유가, 82년 7월 30일에 몇명이 태어났는지 모르겠는데, 정말 운명의 짝이라면 벌써 나타났어야 하는거 아니냐.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는 건 내가 볼 때 복권 당첨보다 힘들 것"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수근 역시 "40살 넘은 사람이 어떻게 첫사랑이자 끝사랑이 되냐. 그 사람은 이미 갔다 왔거나 그런 사람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출처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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