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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실토한 이진호, 경찰 출석해서 무슨 말 했나

불법도박 사실을 자인한 코미디언 이진호가 경찰에 출석했다.


22일 오후 이진호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스스로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지 8일 만이다. 경찰은 이진호를 상습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진호는 "팬들과 동료 연예인에게 할 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직접 인터넷 불법도박 사실을 시인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내 힘으로 다 변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진 뒤 이진호가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 등 동료 연예인들에게 거액을 빌리고 사채까지 쓴 사실까지 밝혀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진호가 진 빚은 2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는 한 민원인이 이진호의 도박과 사기 혐의를 수사해달라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낸 바 있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웃찾사', '코미디빅리그' 등에서 활약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 하차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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