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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서장훈, 사기꾼에 당해 1억 빚 떠안은 사연에 "모르면 수습도 어려워"

서장훈이 의뢰인의 고민에 단호함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40대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찾아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은 "저희 부모님이 가스라이팅을 당하면서 아버지는 최근에 돌아가셨고, 엄마는 빚더미에 앉은 상황"이라며 무거운 사연을 전했다.

사연인 즉슨 지난해 9월, 부모님께서 조그마한 모텔을 인수해서 운영을 하고 있었다고. 사연자는 "일을 하다보니 힘들어서 모텔을 내놨고 29살 청년이 본인이 인수하겠다고 왔다. 그렇게 친해진 것 같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 엄마의 신용을 올려드리고 싶다며서 중고차 대출을 받았더라. 휴대폰으로. 중고차 대출 금액이 3300만원 정도됐다. 바로 차를 되팔아서 현금을 챙긴 것 같다. 엄마한테는 걱정하지말라 다 없어지는 돈이다라고 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0월에는 엄마에게 돈을 요구했다. 투자를 하셔서 이자로 용돈벌이를 하셔라라고 했다. 현금을 60여차례 준 이력이 있더라. 저한테는 엄마가 말을 안 하셨다"라며 "근데 아빠 이름으로도 대출을 받았더라. 아빠가 치매를 앓고 있다. 아빠 카드로 현금 서비스도 받아서 쓰고 본인 생활도 했다. 대출만 1900만원이고, 1300만원 정도 귀금속을 사서 되팔았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갑자기 이상한 말이 잦아졌다. 누가 나한테 돈을 준다고 했는데 그걸 어떻게 지켜야 하냐고 하더라. 저는 치매가 심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추락사로 돌아가시게 됐다. 사기 빚은 제가 상속 받으면서 카드 빚이 나한테 넘어오니까 아빠도 당한 걸 알게 된거다"고 말했다.

1억원 가까이 되는 빚을 혼자서 감당을 하고 있다는 사연자. 고소는 했냐는 물음에 "고소는 했다. 연락은 계속 되고 있다. 계속 주겠다는 말만 한다. 근데 안 주고 있다. 돈이 없는 것 같다. 변제 의사가 있다고 하는데 와이프가 임신 중이라면서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사연자에게도 문제는 있었다. 큰 일을 당했지만 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지도 않고, 어머니의 자산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파악도 못하고 있다는 것. 서장훈은 "딸이지 않냐. 이렇게 모르면 수습도 어렵다. 말씀을 안해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의 사정은 알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라. 혼자서는 안된다.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어머니를 위한 플랜을 세워라. 어머니 자금 사정을 파악해라. 그걸 모르면 이런 일이 또 생긴다. 한 번으로 안 끝난다. 연세도 있는데 혼자 사신다? 너무 취약하잖아. 똑같은 사기꾼이 계속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사기꾼은 천벌 받을거다. 남의 눈에 눈물나게 하는사람, 본인이나 본인 가족 눈에 피눈물날거다. 천벌 받는다. 더 큰 벌 받기 전에 얼른 갚아라"라고 정색했다.


iMBC연예 차혜린 | 사진출처 KBS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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