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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격리부부에 "잘못한 사람은 없는데 각자 마음이 힘든 상태" (결혼 지옥)

오은영 박사가 격리부부에게 힐링 리포트를 건넸다.


10월 7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방에서만 6년째 - 격리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아내의 차가운 눈빛과 무시가 싫어서 6년째 방에서 생활 중인 남편과, 그런 남편이 화를 낼까 봐 건드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남편을 외면하는 격리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가 두 아들과 거실에서 공부를 하고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홀로 방 안에 있던 남편. 아이들의 악기 선생님이 수업을 마치고 나간 것도, 아내가 운동을 위해 외출하러 간 것도 모를 정도였다.

오은영 박사는 "일상의 현상 중에 가장 눈에 두드러지는 건 밥 먹을 때 밥 먹으라는 얘기 안 하고 세 분이 같이 먹고 외출 시 남편에게 얘기하지 않는다. 남편은 이 상황을 '내가 20년 넘게 생계를 책임졌고 가족을 위해 살아왔는데 나를 인정해 주지 않고 무시하는구나'라고 느낀다. 이분들이 그런다는 게 아니라 그렇게 느끼는 거다. 그렇기에 기분이 나쁘고 마음이 상하는 거다. 아내분은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발달되어 있지만 속마음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 그래서 남편이 버럭 하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에 회피를 하는 거다. 그런데 남편이 화를 내는 걸 보니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제가 영상으로만 봤는데 매우 잘 컸다. 엄마하고도 다정하고 지인 댁을 방문하는데도 엄마랑 같이 간다. 청소년 아이들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왜 아빠를 보면 데면데면하고 그림자 취급을 할까. 남편분은 아이들이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그걸 느끼면 감정 조절이 안 되는 면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아이들은 무시하는 게 아니라 아빠가 문을 닫고 들어가 있는 상황이 아빠가 우리를 싫어한다고 느끼는 거다. 아무도 잘못한 사람은 없는데 각자 마음이 힘든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은영 박사는 격리부부를 위한 힐링 리포트를 제시했다. 우선 남편에겐 방에서 나올 것을 권했다. 오은영 박사는 "그게 어려우면 일단 방문을 열어놔라. 그러면 지나가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아내에겐 감정 수용과 함께 두 아들과 사춘기적 거리두기를 할 것을 권했다.

한편 '국민 멘토' 오은영 박사, 이번엔 부부 솔루션이다! 어느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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