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예쁜 거 누가 몰라"…수영, 소녀시대 센터서 밀린 뒤 '울컥' [소셜in]

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센터 포지셔닝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9일(월)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의 유튜브 채널 '동해물과 백두은혁'에 '소시&슈주 모여서 추억팔이만 30분(아행복해재밌어이게최고야) EP.1 수영'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소녀시대 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은혁, 동해와 케미를 뽐냈다.

이날 영상에서 동해는 "그룹을 세팅할 때 (멤버) 포지션이 중요하잖아. 우리는 확실하게 있었다. 시원, 기범, 희철, 한경이 센터였다"라며 데뷔 초를 떠올렸다.

은혁은 "우리끼리 그 4명을 '4대 천왕'이라고 불렀다. 일단 가운데 '4대 천왕' 4명을 세워두고 오는 순서대로 쭈뼛쭈뼛 가서 섰다"라고 말했고, 동해는 "단체 사진 찍으러 들어가면 센터 4명이 서고 그 옆에 우리가 섰다"라고 전했다.

또 은혁은 "실제로 우리 노래 중에 '차근차근'이라는 곡이 있는데, 데뷔곡 '트윈스' 말고 '차근차근'이란 노래를 제일 먼저 연습했다. 연습실에서 연습하는데 우리가 딱 V자로 정말 서는 거로 시작한다. 거기 꼭짓점에 센터에 내가 딱 서서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혁은 "내가 그때는 춤을 담당했다. 원래 춤 담당하는 멤버가 보통 시작하니까 내가 양옆으로 10명을 끌고 걸어 나와서 안무를 하는 거다. 연습을 오랫동안 하고 완성한 다음에 지하 연습실에 트레이닝부 누나들이 와서 보더니 자기들끼리 수군수군했다. 근데 나랑 시원이 자리를 바꿨다. 시원이가 센터에 서고 내가 끝으로 갔다"라고 털어놨다.

은혁은 "나도 그때 처음에는 되게 속상했다. 근데 내가 모니터 찍어놓은 걸 봤는데 내가 봤는데 그게 맞더라. 이분들의 눈은 정확하구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듣고 있던 수영은 "우리도 윤아, 유리, 서현 삼각구도로 센터에 섰다. 근데 난 센터, 포지셔닝 눈치가 없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냥 난 끝에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근데 활동을 거듭해 갈수록 좀 쭉 가는 게. 나한테도 기회를 좀 주면 안 되나"라며 울컥했다.

이에 은혁은 "한번 정해진대로 계속 쭉 가지 않냐. 어떤 노래에서는 다른 사람이 센터 설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며 격하게 공감했다.

수영은 "나도 내 다리가 좀 있는데 '소원을 말해봐'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근데 이게 너무 오랫동안 고착화가 되니까. 누가 윤아 예쁜 거 모르냐. 알지 않냐. 예쁜 거 다 알지 않냐. 조금 로테이션해도 되지 않냐. 3초 정도는 나를 더 비춰줘도 되지 않나"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수영은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 보면 명불허전. 간부들의 눈은 정확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