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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출신’ 개그맨 코미꼬 “이강인 덕분에 유튜브 채널 대박” (컬투쇼)

‘100만 유튜버’ 코미꼬가 ‘컬투쇼’에서 남다른 입담을 뽐냈다.


10일(토) 방송된 SBS 파워FM(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개그맨 코미꼬(김병선)가 출연했다. 코미꼬는 ‘사랑의 컬센타’ 코너에 래퍼 키썸, 가수 김태현과 함께 했다.

현재 멕시코에 거주 중인 코미꼬는 스페인어로 스탠드업 코미디를 진행한다. “’개그콘서트’에 있을 때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스페인어를 할 줄 알아서 그쪽 지역에서 행사가 들어와 MC를 봤는데 빵빵 터졌다”고 말했다. 그리곤 이를 계기로 “(스페인어 코미디가) 나의 캐릭터가 될 수 있겠다” 생각해 도전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코미꼬는 최근 한국에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을 매진시키며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소식도 전했다.

코미꼬가 개그맨의 길로 들어선 길은 다소 독특하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출신의 엘리트인 그는 코이카를 통해 페루에서 체육교사로 대체복무를 하며 스페인어를 배웠다고 한다. “책임감 있는 말을 해야 하니 선생님은 안 되겠더라”며 “말하는 건 재밌더라.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직업을 가져보자 해서 개그맨의 길로 들어섰다”고 전했다. 최근 코미꼬는 ‘스페인 갓 탤런트’에 출연해 한국인 최초로 코미디 분야 본선에 진출했다. 해당 오디션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비행기 티켓이 비싸서 마음을 접어야 했다고 한다.

코미꼬는 100만 유튜브 채널 ‘코미꼬’를 운영 중이다. 코미꼬는 채널이 대박난 건 축구선수 이강인 덕분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어로 코미디하는 게 유일무이하니 무조건 대박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유일하다보니 알고리즘에 안 엮여서 6개월 내내 조회수가 안 나왔다”고 전했다. 이강인 선수가 친선경기에서 활약한 영상을 트위터에서 접하고는 아이디어를 떠올려 해외 반응을 담은 영상을 올렸고, 30만 조회수의 이 영상을 시작으로 흥행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코미꼬는 앞으로의 목표를 “멕시코에 온 지 7년 안에 김병선의 이름을 걸고 코미디쇼를 단독으로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꼬는 현직 스페인어 강사로도 활동 중이며, 수능 스페인어 해설과 행사통역 등도 병행하고 있다.


iMBC연예 김혜영 | 사진 제공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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