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넷’ 정주리 “과거 나팔관 제거 수술…다섯째 딸 아니어도 좋아”

코미디언 정주리가 다섯째의 태명을 공개했다.


7월 24일 정주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주리하우스에 새 생명이 또(?) 찾아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정주리는 “다섯 아이의 엄마로 돌아왔다”라며 임신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총 10kg을 감량했다며 “한 달 반 정도 열심히 다이어트하다가 새로운 생명이 찾아왔다. 살이 빠지니까 우리 남편이 나를 살짝 또 건드려서”라며 쑥스러워했다. 그동안 착상 호르몬 수치가 낮아서 주사를 맞으러 다녔다는 것.

정주리는 “지금 15주 3일째 됐다. 첫째부터 지금까지 계획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라며 계획 임신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부부가 항상 붙어 있으니까 러브버그라더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또한, 그는 “23살 때 나팔관 한쪽을 제거했다”라며 난소에 난 혹 때문에 나팔관 제거 수술을 받은 적 있다고 고백했다. 정주리는 “우울증이 엄청 왔었다. ‘아기 못 낳으면 어떡해?’ 그런 얘기도 했었다. 다른 한쪽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었다”라며 임신 가능성이 작아 걱정했다고 밝혔다.


정주리는 “그래서 아기가 생길 때마다 늘 감사했다. 다섯 명 낳고 싶었다. 태명은 ‘또또’다.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또? 또?’였다. 제주 방언으로 ‘따끈따끈’이란 뜻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딸을 보고 싶어서 계속 낳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혀 아니다. 둘째 때까지는 원했지만, 셋째 때부터는 재밌더라. 나이 먹어 임신하니까 성별은 신경 안 쓰인다. 무조건 건강만 바란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제가 노산이더라. 31살에 낳기 시작해서 지금 마흔이다. 무섭다. 그러니까 건강하기만을 바란다”라고 한 후, “성별 어느 정도 눈치는 챘다. 다음 주 정확한 성별이 나오면 공개하겠다. 출산 예정일은 내년 1월 11일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4개월인데 애들 만삭 때 몸무게보다 더 나간다. 아직 6개월이나 더 남았는데”라며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주리는 이틀 먹으려면 60인분 밥을 해야 한다며 “쌀이 금방 없어진다”라고 놀랐다. 끝으로 “9년째 기저귀를 갈고 있는데, 3년만 더 하면 된다”라며 ‘육아 고수’ 면모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