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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故김민기 장례 식사비 5천만 원 전달…유족, 고인 뜻 따라 돌려줘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고(故) 김민기의 빈소를 찾아 유족에게 조의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유족은 조의금을 받지 않겠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다시 돌려줬다.


24일 가요계와 더팩트에 따르면, 이수만은 지난 23일 고 김민기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유족에게 조의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수만은 "고인을 애도하러 온 수많은 조문객들의 식사비로 써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족은 당초 고인의 뜻에 따라 이수만이 전달한 조의금을 모두 돌려줬다고.

앞서 이수만은 생전 고인이 이끈 대학로 소극장 학전 폐관 당시에도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바 있다. 이 기부금은 학전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비용으로 사용됐다.


한편, 고 김민기는 위암 투병 끝에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195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 경기중·고등학교에 입학해 미술을 배웠고, 1969년 서울대학교 회화과에 입학했으나 가수의 길로 접어 들었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 숱한 명곡을 남긴 고인은 1991년 대학로에 학전을 설립하고 수많은 신인배우, 작가들에게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배우 설경구를 비롯해 황정민, 장윤성, 김윤석, 조승우, 이정은 등이 거쳐갔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학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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