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과 이혜영이 아들을 구하고 각자 삶을 살기를 택했다.
6월 2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기획 권성창 / 연출 이동현, 위득규 / 극본 남지연 / 제작 레드나인픽쳐스)에서 노영원(김희선)은 이세나(연우)에게서 아들을 납치했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
이세나는 도현(재찬)을 화장실에서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린 후 마취제로 정신을 잃게 했다. 이세나는 도현에게 장치를 해 버튼만 누르면 불이 붙도록 만들었다.
협박을 받은 노영원은 아들 도현이 죽을 지 모른단 생각에 이성을 잃고 말았다. 영상을 확인한 홍사강(이혜영)은 “우리 별장이 아니다”라며 영원을 다독였다. 홍사강은 탐정(정웅인)을 비롯해 최재진(김남희), 박강성(안길강), 박승재(한승조), 노영민(황찬성) 등을 불러 각각 도현을 찾아다니기로 했다.
노영원은 이세나가 오란 대로 별장으로 갔다. 이세나는 “내 가족은 날 괴물이라며 버렸어. 그때 당신이 그랬어. 망가진 가족은 끊어내야 한다고!”라고 말했다.
“넌 네 가족이 망가진 걸 인정하고 끊어내는지 볼거야”라는 이세나 말에 노영원은 “끊어낼게. 도현이 살려줘”라고 애원했다. “그건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다”라며 이세나는 “널 속인 남편, 아들까지 왜! 안 버리는 건데!”라며 불같이 화냈다.
노영원은 “난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명 한명 돌아보게 됐어. 망가지면 망가진 채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어 “버리고도 싶어. 하지만 이해하게 됐어.”라고 말했다.
이세나는 그 말에 “내 가족은 단 한번도 날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어!”라며 더욱 격분했다. 노영원은 “버린 게 아니라 너의 잘못된 집착이 그들을 떠나가게 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세나는 눈물 흘리며 “한번쯤은 날 끝까지 놓지 않는 가족을 갖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노영원은 “다시 만들어갈 수 있다고. 아직 늦지 않았어. 내가 도울게.”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세나는 “결국 못끊는단 얘기지? 내가 끊어줄게!”라며 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노영원이 달려들어 격투를 벌였지만 이세나가 이미 버튼을 누른 후였다.
“내 아들! 도현이 살려내!”라며 노영원은 미친 것처럼 이세나에게 덤벼들었다. 그때, 불이 붙은 별장에 최재진이 뛰어들어와 노영원에게 “도현이 살았어!”라며 빠져나가자고 말했다.
홍사강이 박강성과 함께 도현이를 찾아내 구한 것이었다. 노영원은 이세나도 구하려고 했지만 그녀는 손을 뿌리치고 별장 안에 남았다.
정신을 차린 노영원은 도현을 보고 꼭 끌어안았다. 노영원이 의식을 회복하길 바라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홍사강은 “그놈의 별장 진작 불태웠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세나는?”이란 노영원 물음에 홍사강은 “마녀는 불에 타죽는 법”이라며 죽음을 알렸다.
그때, 오지은(신소율)이 나타나 “내 상처는? 내 아픔은!”이라며 분노를 토했다. “기대한다고 수없이 얘기해놓고 왜 노영원이냐!”라며 오지은은 메스를 들고 홍사강에게 달려들었다.
홍사강은 오지은을 진정시키고 쓰러진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옆에 있었다. “내가 그렇게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냐”라며 홍사강은 “이해해. 진심이야.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너한테 그러면 안 됐어. 가족이라면서 널 이용했고 기대한다는 말로 희생을 강요하고. 네가 사랑을 갈망하는 걸 알면서도.”라며 홍사강은 오지은에게 사과했다. “한번이라도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 있었어요?”라며 오지은은 “재진 오빠가 좋은 것보다도 그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지도 몰라요. 여사님의 가족이 되고 싶었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최재진 역시 노영원에게 사과했다. “이제 다 끝났네. 미안했어. 용서할 순 없겠지만.”이라며 최재진은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줘.”라고 말했다.
노영원은 “우리,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용서하고말고가 중요한 게 아닌 거 같아.”라고 말했다. “우리 서로. 누구를 위해 사는 건 잠시 접어두자.”라며 노영원은 말했다.
몸을 회복한 노영원은 노영민과 함께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갔다. 노영원은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아빠를 껴안고 같이 미끄러져볼걸. 아빠가 이제라도 날 이해해주겠지?”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때, 치매인 어머니가 “선생님. 울 엄마가 그랬는데 엄마아빠는 다 용서하는 거래. 가끔 우는 건 좋은 거랬어”라며 노영원을 위로했다.
다음날, 식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한식에 핫도그 등 여러 종류 음식이 놓인 걸 보고 놀랐다. 홍사강은 “각자 원하는 대로 먹자”라고 하고, 도현 역시 “좋은데요”라며 찬성했다.
홍사강은 “가족끼리 아침을 먹지 않기로 한 다음부터 더 화목해졌대. 뭐 그런 가족이 있니”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가족을 위해 강요한 거 같아. 그래서 너희를 우리 안에 가두기도 했지.”라고 뒤를 돌아봤다.
홍사강은 “그래서 나는 오늘 부로 우리의 사육사를 내려놓고 이 집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각자 원하는 삶을 살자”라며 홍사강은 “밥이야 우리가 원할 때 모여서 먹자꾸나.”라며 짐을 싸들고 집을 떠났다. 또한, 최재진은 “의사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대리수술 뿐 아니라 피흘리는 환자들을 외면한 의사라서입니다”라며 의사 면허를 반납했다.
1년 후. 노영원은 병원을 떠나 교도소 교정상담의의 자리를 택했다. 오태환(정건주)를 상담하러 간 노영원은 “내가 이 교도소 교정상담의다”라고 해 그를 놀라게 했다.
“잘 나가던 병원 두고 왜!”라는 오태환에게 노영원은 “잘 나가는 내 인생 누가 망쳤는데! 누군 화낼 줄 몰라서 이래!”라며 역정을 냈다. 오태환은 노영원의 기세에 눌려서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이세나 왜 살리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노영원은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죄가 아니니까”라며 “넌 내가 좀 구해볼게”라고 말했다.
도현은 유학가서 준호와 붙어다니고 있었고, 소이(한성민)은 미국에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었다. 소이가 일하는 가게는 노영원 병원의 상담실장 김라경(최정인)이 운영하는 초밥집이었다.
구경태(정헌)은 초밥집 단골손님으로 거의 매일 들러 초밥을 사갔다. 그는 오지은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 찾아가 초밥은 직원들에 주고, 자신은 수술이 끝난 오지은을 다정하게 다독였다.
노영민은 박승재와 함께 박강성의 식당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노영원에게 전화애 “카페 타로점 보는 것처럼 가게에 상담 테이블 두면 어때”라고 제안했지만 “때려주고 싶다”라는 답만 들었다.
최재진은 의사의 일을 그만 둔 대신 유기견을 돌보는 센터를 만들었다. 그는 버려진 유기견들에게 “넌 버려진 게 아니야”라고 다정하게 대했다.
노영원은 홍사강의 신간 속에서 그녀가 사는 곳을 알아냈다. 설산이 보이는 깊은 마을 까지 찾아간 노영원을 보자 홍사강은 “나를 찾아냈다니.”라며 놀랐다.
노영원은 “전 좀 섭섭하던데요. 어머니와 전 전우애라는 게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홍사강은 “전쟁 끝났으니까 흩어졌다고 생각하자.”라며 웃었다.
노영원은 “벌써 1년이 지났네요”라며 끔찍했던 사건을 떠올렸다. 홍사강은 “그 사건들이 우리 집에 어떤 계기를 준 것 같아. 가족들에 대한 내 욕심이 마치 나의 희생인 것처럼 착각했나봐”라고 말했다.
노영원도 “저도 우리 가족이 완벽했다는 환상을 깨기 싫었나봐요”라고 말했다. 홍사강은 “난 내공이 있잖니. 노박사는 아직 멀었어.”라며 웃었다.
그때, 옆집에서 박강성이 뛰어나와 “사강씨! 내가 뭘 발견했는지 볼래요?”라며 눈 속에서 발견한 새싹을 보여줬다. 두 사람 모습에 노영원은 빙그레 웃었다.
홍사강은 돌아가는 노영원에게 “우린 괜찮은 파트너였어.”라고 말했다. 노영원은 “현재형입니다. 고부간의 공조는 우리 뿐일 거예요”라며 웃었다.
집을 나오던 노영원은 눈길에 미끄러졌지만 누워서 하늘을 보며 전에 보지 못한 풍경에 설렜다. “괜찮네. 미끄러져도.”라며 노영원은 웃었다.
시청자들은 “뭉클하다”라며 가족들의 모습에 기뻐했다. “각자 삶을 선택해서 살아가니 해피엔딩”, “사람의 다면적인 면을 잘 썼다”, “미끄러지다 라는 단어도 중의적”, “완벽한 드라마다”라며 호평을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우리, 집’은 '닥터 로이어',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서늘한 긴장감을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선보인 이동현 감독과 웹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통해 기발한 발상과 맛깔스런 필력을 인정받은 남지연 작가, 여기에 김희선-이혜영-김남희-연우-황찬성-권해효-안길강-재찬-정건주-신소율-정헌-양재현-김선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2024년 상반기를 달굴 화제작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이날 12회로 종영을 맞이했다. 후속작은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로 7월 5일과 6일 방송된다.
6월 29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기획 권성창 / 연출 이동현, 위득규 / 극본 남지연 / 제작 레드나인픽쳐스)에서 노영원(김희선)은 이세나(연우)에게서 아들을 납치했다는 말을 듣고 경악했다.
이세나는 도현(재찬)을 화장실에서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린 후 마취제로 정신을 잃게 했다. 이세나는 도현에게 장치를 해 버튼만 누르면 불이 붙도록 만들었다.
협박을 받은 노영원은 아들 도현이 죽을 지 모른단 생각에 이성을 잃고 말았다. 영상을 확인한 홍사강(이혜영)은 “우리 별장이 아니다”라며 영원을 다독였다. 홍사강은 탐정(정웅인)을 비롯해 최재진(김남희), 박강성(안길강), 박승재(한승조), 노영민(황찬성) 등을 불러 각각 도현을 찾아다니기로 했다.
노영원은 이세나가 오란 대로 별장으로 갔다. 이세나는 “내 가족은 날 괴물이라며 버렸어. 그때 당신이 그랬어. 망가진 가족은 끊어내야 한다고!”라고 말했다.
“넌 네 가족이 망가진 걸 인정하고 끊어내는지 볼거야”라는 이세나 말에 노영원은 “끊어낼게. 도현이 살려줘”라고 애원했다. “그건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다”라며 이세나는 “널 속인 남편, 아들까지 왜! 안 버리는 건데!”라며 불같이 화냈다.
노영원은 “난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명 한명 돌아보게 됐어. 망가지면 망가진 채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라고 말했다. 이어 “버리고도 싶어. 하지만 이해하게 됐어.”라고 말했다.
이세나는 그 말에 “내 가족은 단 한번도 날 이해하려고 하지 않았어!”라며 더욱 격분했다. 노영원은 “버린 게 아니라 너의 잘못된 집착이 그들을 떠나가게 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세나는 눈물 흘리며 “한번쯤은 날 끝까지 놓지 않는 가족을 갖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노영원은 “다시 만들어갈 수 있다고. 아직 늦지 않았어. 내가 도울게.”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이세나는 “결국 못끊는단 얘기지? 내가 끊어줄게!”라며 버튼을 누르려고 했다. 노영원이 달려들어 격투를 벌였지만 이세나가 이미 버튼을 누른 후였다.
“내 아들! 도현이 살려내!”라며 노영원은 미친 것처럼 이세나에게 덤벼들었다. 그때, 불이 붙은 별장에 최재진이 뛰어들어와 노영원에게 “도현이 살았어!”라며 빠져나가자고 말했다.
홍사강이 박강성과 함께 도현이를 찾아내 구한 것이었다. 노영원은 이세나도 구하려고 했지만 그녀는 손을 뿌리치고 별장 안에 남았다.
정신을 차린 노영원은 도현을 보고 꼭 끌어안았다. 노영원이 의식을 회복하길 바라는 가족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홍사강은 “그놈의 별장 진작 불태웠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세나는?”이란 노영원 물음에 홍사강은 “마녀는 불에 타죽는 법”이라며 죽음을 알렸다.
그때, 오지은(신소율)이 나타나 “내 상처는? 내 아픔은!”이라며 분노를 토했다. “기대한다고 수없이 얘기해놓고 왜 노영원이냐!”라며 오지은은 메스를 들고 홍사강에게 달려들었다.
홍사강은 오지은을 진정시키고 쓰러진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옆에 있었다. “내가 그렇게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웠냐”라며 홍사강은 “이해해. 진심이야.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너한테 그러면 안 됐어. 가족이라면서 널 이용했고 기대한다는 말로 희생을 강요하고. 네가 사랑을 갈망하는 걸 알면서도.”라며 홍사강은 오지은에게 사과했다. “한번이라도 가족이라고 생각한 적 있었어요?”라며 오지은은 “재진 오빠가 좋은 것보다도 그 집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는지도 몰라요. 여사님의 가족이 되고 싶었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최재진 역시 노영원에게 사과했다. “이제 다 끝났네. 미안했어. 용서할 순 없겠지만.”이라며 최재진은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알려줘.”라고 말했다.
노영원은 “우리,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용서하고말고가 중요한 게 아닌 거 같아.”라고 말했다. “우리 서로. 누구를 위해 사는 건 잠시 접어두자.”라며 노영원은 말했다.
몸을 회복한 노영원은 노영민과 함께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찾아갔다. 노영원은 아버지를 떠올리면서 “아빠를 껴안고 같이 미끄러져볼걸. 아빠가 이제라도 날 이해해주겠지?”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그때, 치매인 어머니가 “선생님. 울 엄마가 그랬는데 엄마아빠는 다 용서하는 거래. 가끔 우는 건 좋은 거랬어”라며 노영원을 위로했다.
다음날, 식사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한식에 핫도그 등 여러 종류 음식이 놓인 걸 보고 놀랐다. 홍사강은 “각자 원하는 대로 먹자”라고 하고, 도현 역시 “좋은데요”라며 찬성했다.
홍사강은 “가족끼리 아침을 먹지 않기로 한 다음부터 더 화목해졌대. 뭐 그런 가족이 있니”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원하는 가족을 위해 강요한 거 같아. 그래서 너희를 우리 안에 가두기도 했지.”라고 뒤를 돌아봤다.
홍사강은 “그래서 나는 오늘 부로 우리의 사육사를 내려놓고 이 집을 떠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각자 원하는 삶을 살자”라며 홍사강은 “밥이야 우리가 원할 때 모여서 먹자꾸나.”라며 짐을 싸들고 집을 떠났다. 또한, 최재진은 “의사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대리수술 뿐 아니라 피흘리는 환자들을 외면한 의사라서입니다”라며 의사 면허를 반납했다.
1년 후. 노영원은 병원을 떠나 교도소 교정상담의의 자리를 택했다. 오태환(정건주)를 상담하러 간 노영원은 “내가 이 교도소 교정상담의다”라고 해 그를 놀라게 했다.
“잘 나가던 병원 두고 왜!”라는 오태환에게 노영원은 “잘 나가는 내 인생 누가 망쳤는데! 누군 화낼 줄 몰라서 이래!”라며 역정을 냈다. 오태환은 노영원의 기세에 눌려서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이세나 왜 살리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노영원은 “가족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은 죄가 아니니까”라며 “넌 내가 좀 구해볼게”라고 말했다.
도현은 유학가서 준호와 붙어다니고 있었고, 소이(한성민)은 미국에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으고 있었다. 소이가 일하는 가게는 노영원 병원의 상담실장 김라경(최정인)이 운영하는 초밥집이었다.
구경태(정헌)은 초밥집 단골손님으로 거의 매일 들러 초밥을 사갔다. 그는 오지은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 찾아가 초밥은 직원들에 주고, 자신은 수술이 끝난 오지은을 다정하게 다독였다.
노영민은 박승재와 함께 박강성의 식당을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노영원에게 전화애 “카페 타로점 보는 것처럼 가게에 상담 테이블 두면 어때”라고 제안했지만 “때려주고 싶다”라는 답만 들었다.
최재진은 의사의 일을 그만 둔 대신 유기견을 돌보는 센터를 만들었다. 그는 버려진 유기견들에게 “넌 버려진 게 아니야”라고 다정하게 대했다.
노영원은 홍사강의 신간 속에서 그녀가 사는 곳을 알아냈다. 설산이 보이는 깊은 마을 까지 찾아간 노영원을 보자 홍사강은 “나를 찾아냈다니.”라며 놀랐다.
노영원은 “전 좀 섭섭하던데요. 어머니와 전 전우애라는 게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홍사강은 “전쟁 끝났으니까 흩어졌다고 생각하자.”라며 웃었다.
노영원은 “벌써 1년이 지났네요”라며 끔찍했던 사건을 떠올렸다. 홍사강은 “그 사건들이 우리 집에 어떤 계기를 준 것 같아. 가족들에 대한 내 욕심이 마치 나의 희생인 것처럼 착각했나봐”라고 말했다.
노영원도 “저도 우리 가족이 완벽했다는 환상을 깨기 싫었나봐요”라고 말했다. 홍사강은 “난 내공이 있잖니. 노박사는 아직 멀었어.”라며 웃었다.
그때, 옆집에서 박강성이 뛰어나와 “사강씨! 내가 뭘 발견했는지 볼래요?”라며 눈 속에서 발견한 새싹을 보여줬다. 두 사람 모습에 노영원은 빙그레 웃었다.
홍사강은 돌아가는 노영원에게 “우린 괜찮은 파트너였어.”라고 말했다. 노영원은 “현재형입니다. 고부간의 공조는 우리 뿐일 거예요”라며 웃었다.
집을 나오던 노영원은 눈길에 미끄러졌지만 누워서 하늘을 보며 전에 보지 못한 풍경에 설렜다. “괜찮네. 미끄러져도.”라며 노영원은 웃었다.
시청자들은 “뭉클하다”라며 가족들의 모습에 기뻐했다. “각자 삶을 선택해서 살아가니 해피엔딩”, “사람의 다면적인 면을 잘 썼다”, “미끄러지다 라는 단어도 중의적”, “완벽한 드라마다”라며 호평을 전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인 노영원이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밀착형 코믹스릴러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우리, 집’은 '닥터 로이어', '미쓰리는 알고 있다'에서 서늘한 긴장감을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선보인 이동현 감독과 웹드라마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를 통해 기발한 발상과 맛깔스런 필력을 인정받은 남지연 작가, 여기에 김희선-이혜영-김남희-연우-황찬성-권해효-안길강-재찬-정건주-신소율-정헌-양재현-김선경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의기투합하면서 2024년 상반기를 달굴 화제작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은 이날 12회로 종영을 맞이했다. 후속작은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로 7월 5일과 6일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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