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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연 "임신 7개월 반까지 뮤지컬 공연.. 관계자가 내게 중고딩이냐더라"(4인용 식탁)

배우 차지연이 임신 중에 뮤지컬 공연 강행군을 펼쳐야 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10월 16일 방송된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30년 차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출연해 절친으로 배우 남경주, 최정원, 차지연이 함께 했다.

이날 차지연은 "2016년 초에 임신했다. 저 '위키드' 공연 임신 7개월 반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남경주가 놀라며 "배가 안 나왔냐"고 묻자 차지연은 "압박 스타킹 신었다. 사실 피임도 했는데 아이가 찾아왔다. 하늘의 뜻인 거지 어떻게 할 수 없지 않냐. 구두로라도 공연하게 돼있던 거라 일단 전화를 했다. 전화 받으시는 분이 축하한다는 말이라도 먼저 해주시면 좋았을 텐데 저한테 '중고딩도 아니고 뭐하는 짓이냐'더라.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내가 절대 피해 안 주고 임산부 티 안 내고 죽어라 할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돌이켰다.

그는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때문에 눈물이 엄청 나지 않나. 연습실에 앉아있는데 눈물이 계속 나더라. 임신 티 안 내려고 더 뛰어다니니까 자궁 수축이 엄청 많이 일어났다. 배가 딱딱해져서 아기만 동그랗게 튀어나와있고. 무대 뒤에서 홀로 울다가 나가면 바로 수축된다. 나중에는 장치로 조여도 배가 안 들어가니까 무릎을 구부리고 불렀다. 공연 끝날 때까지 아무한테도 말 안 했다. 임신했다고 맞춰달라는 거냐는 말 나올까봐. 정말 외롭게 공연했다. '위키드'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지금도 아들을 보면 걔가 그 안에서 잘 버텨줬구나 싶다"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이소연 | 화면캡쳐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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