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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웅준 "고양이와 함께할 때는 미식가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을" (철파엠)

'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14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로시니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나웅준은 이탈리아 음악가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을 소개하며 "지난달에 반려견과 함께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으로 쇼팽의 '강아지 왈츠'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다. 강아지를 소개했으면 또 이 동물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와 함께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굉장히 재치있고 유쾌한 음악이다. 월요일 아침 청취자들이 재미있는 클래식을 들으면서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웅준이 "원래 제목은 '두 고양이를 위한 유쾌한 듀엣'인데 그냥 줄여서 '고양이 이중창'이라고 한다. 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냐옹 즉 야옹이다"라고 설명하자 DJ 김영철이 "고양이 소리 흉내내는 음악이라는 게 재미있다"라고 응수했다.


김영철이 "이 음악을 작곡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로시니가 이 음악을 왜 작곡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게다가 이 음악은 로시니가 직접 작곡한 음악이 아니다 라는 게 더 일반적인 견해이다. 1825년 영국의 한 작곡가가 로시니의 오페라 '오텔로'에 사용된 음악을 짜집기해서 듀엣으로 편곡했다고 전해지는데 결국 로시니의 음악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냥 로시니의 '고양이 듀엣'으로 전해진다"라고 답했다.


로시니에 대해 나웅준은 "로시니는 1800년대 초중반 유럽에서 가장 뛰어난 오페라 작곡가였다. 당시 오페라 흥행 보증수표라고 볼 수 있는데 주로 가볍고 유쾌한 오페라를 작곡했다. 참고로 이런 가벼운 오페라를 오페라 부파라고 부른다"라고 소개하고 "진지하고 비극적인 내용의 오페라를 오페라 세리에, 가볍고 유쾌한 내용의 오페라를 오페라 부파라고 부른다"라고 덧붙였다.


나웅준은 "로시니는 클래식 작곡가 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음악가다"라며 "서양음악사에도 그의 이름이 당연히 등장하지만 요리백과에서도 로시니의 이름을 만나볼 수 있다. 요리를 굉장히 좋아하는 미식가였다. '로시니 스테이크'라고 불리는 '투르네도 로시니'라는 음식이 있는데 스테이크에 푸아그라와 로시니가 가장 좋아했던 송로버섯을 곁들인 음식이라고 한다. 미식가 대식가로 유명했던 로시니는 30대에 큰 성공을 거두고 중후반부터 음악가의 삶에서 은퇴하고 프랑스로 건너가서 식도락가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나웅준은 "그리고 이런 로시니의 글이 전해지고 있다. '인생이란 먹고 마시고 사랑하며 소화하는 것이다'"라고 전하고 "로시니의 글처럼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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