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은, '롤러코스터' 여신에서 당당한 싱글맘으로
지난 2018년 1월 26일 정가은 소속사 더블브이 측은 "정가은이 그동안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숙려기간을 걸쳐 법적인 절차 역시 마친 상황이며, 딸은 정가은이 양육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부부의 연을 잘 지켜가고 싶었지만 다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처럼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며 "두 사람은 비록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각자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1997년 모델로 데뷔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롤러코스터' 등에서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를 펼치며 인기를 얻었다. 2016년 1월엔 동갑내기 비연예인 사업가 A씨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고, 이듬해 딸을 출산했다.
행복할 것만 같던 결혼 생활엔 잡음이 있었다. 정가은의 안타까운 사연은 이혼 발표 약 2년 뒤인 2019년 12월에 알려졌다. 정가은은 전 남편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죄로 고소했다. A씨는 전과를 숨겨오다가 결혼을 약속한 후 정가은에게 거짓 고백하며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는 정가은과 결혼 직전인 2015년 12월, 정가은 명의의 통장을 만들었다. 이혼 후인 2018년 5월까지 해당 통장과 정가은의 인지도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총 660회, 약 132억 원 이상을 편취했다.
정가은 측은 "결혼 생활 기간은 물론 이혼 후 단 한 번도 생활비와 양육비를 받지 못했고 이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금전적인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정가은은 싱글맘으로서 방송 활동과 개인 SNS를 통해 근황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현재 JTBC 교양프로그램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와 SBS Biz 예능 프로그램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에 출연 중이다.
◆ 김나영, 이혼 후 마이큐와 다시 찾은 사랑
정가은의 이혼 발표 1년 뒤 김나영도 이혼 소식을 전했다. 김나영은 2019년 1월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노필터티비'를 통해 "온전히 믿었던 남편과 신뢰가 깨져서 더 이상은 함께할 수 없기에 두 아들과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이혼을 발표했다.
김나영은 2003년 Mnet 예능프로그램 '와이드 연예뉴스'에서 리포터로 데뷔했다. 이후 '놀러와', '우리 결혼했어요' 시리즈, '무한걸스' 시즌 2, '김나영의 트랜드 매거진', '뷰티의 여왕' 시즌 2, '팔로우미' 시즌 2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했다. 2015년 나이 10세 연상의 금융권 종사자 B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
김나영의 남편 B씨도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이혼 두 달 전, 김나영의 남편 B씨는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면서 약 200억 대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에 김나영은 남편의 구속 소식이 알려지자 공식 입장을 통해 "남편의 직업에 대해 아는 것은 그가 자산 관리를 하고 운용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라며 "남편이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나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고 고백했다.
김나영은 지난해 종영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 - 내가 키운다'에 출연해 당당한 싱글맘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하며 대중의 공감을 자아냈다. 해당 방송에서 김나영은 "조금 모자라지만 노력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 같이 있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나중에 아이들이 힘들 때 엄마를 생각하면 편안해지는 그런 엄마였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후 김나영은 지난해 12월 가수 겸 화가 마이큐와 열애를 인정하며 다시 사랑을 시작했다. 화보 촬영장에서 처음 만나 패션과 음악 등 공통 관심사를 계기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JTBC 예능 프로그램 'K-스타일링 배틀 마법옷장'에 출연 중이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김나영, 정가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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