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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훈, 소속사와 3개월 만에 계약 결렬

그룹 UN 출신 방송인 김정훈이 소속사를 떠났다.


22일 iMBC 취재 결과 김정훈은 지난해 10월 말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하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해 8월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관계가 결렬된 셈이다.

김정훈은 2019년 2월 전 여자 친구 A로부터 약정금 청구소송을 당해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소장에서 A는 자신이 임신한 후 출산을 놓고 김정훈과 갈등이 깊어졌으며, 그가 임신중절을 종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집을 구해주겠다며 임대차보증금 1000만 원과 함께 월세 해결 의사를 내비쳤으나, 계약금 100만 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었다는 것.

당시 김정훈의 소속사였던 크리에이티브광 관계자는 "A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했다"며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A에게 전달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A가 4월 소송을 취하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김정훈은 7월 크리에이티브광과 전속계약이 종료됐고, 8월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맺은 것. 뿌리엔터테인먼트는 복지테인먼트를 지향하는 회사다. 계약 체결 당시 이들은 "김정훈의 활동 복귀의 목적이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한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훈 역시 "(뿌리엔터테인먼트와)18년 전 연예인과 매니저로 만났던 인연으로, 최근 힘들었던 몇 개월 동안 큰 힘이 되었고 '앞으로 함께 봉사 등으로 더 튼튼한 뿌리를 내리자'라는 말에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3개월간 손발을 맞춰본 결과 지향하는 연예계 활동의 방향성이 전혀 달랐다는 후문. 결국 김정훈은 독자노선을 걷기로 결정했고, 올해 1월 일본 팬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명을 팬들에게 물어 활동 기지개를 켜기도 했다.

한편 김정훈은 지난 2000년 남성 2인조 듀엣 UN(유엔)으로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다. 데뷔 초 서울대학교 치대 재학 학력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지난 2005년 듀엣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드라마 '궁' '마녀유희' '다시 시작해'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1에도 출연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CJ E&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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