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의 네 명의 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차태현이 600회를 맞아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우리는 누가 나오든 맞추는 사람들”이라며 앞으로 출연할 게스트들의 출연을 독려하는 한편, 항상 부담 없는 ‘라디오스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MBC 장수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가 오늘(16일) 600회를 맞아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차태현 등 4명의 특급 MC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600회 소감부터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 MC들의 서로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이 풍성하게 담겼다.
‘라디오스타’는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의 작은 코너로 출발했다. 한때 ‘무릎팍 도사’에 밀려 5분 방송이 됐던 시절도 있지만 수많은 예능이 경쟁하는 심야 평일 예능 전쟁터에서 빵빵 터지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장수 인기 토크쇼로 자리매김했다. 4명의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내공 강한 MC들이 게스트들에게 때론 독설을 던지고 때론 격하게 공감하며 이끌어내는 이야기들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재미다.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끄집어내고 이 과정에서 스타들의 매력이 새롭게 발견돼 흥미가 높아지는 선순환 토크쇼라고 할 수 있다. 무려 12년, 600회 동안 수요일 심야 예능으로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겼다.
‘라디오스타’는 게스트들의 이야기가 재밌는 토크쇼인 동시에 4명의 MC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조화를 이룬다. 맏형인 김국진은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만들고 안정적인 진행을 책임진다. 윤종신은 날카롭고 재밌는 유머는 물론이고 따뜻한 포용력의 공감 토커다.
김구라는 게스트를 무장해제 시키는 독설로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여기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과 어떤 게스트가 나오든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차태현까지 4명의 MC들이 보여주는 환상 호흡이 ‘라디오스타’만의 매력이다.
맏형 김국진은 “한 해 한 해 하다 보니깐 600회가 됐다”면서 “회당 게스트가 4명씩 나오니깐 2000여 명을 만났다. 적지 않은 분들과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600회 소감을 밝혔다.
600회를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한 윤종신은 “즉석에서 만난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게 오히려 오랫동안 방송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이렇게 오래 방송하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피력했다. 차태현은 “장수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게 좋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4명의 MC들의 환상적인 진행이 돋보이는 토크쇼답게 MC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국진은 윤종신에 대해 “저급 유머부터 고급 유머까지 골고루 적재적소에 날리면서 분위기를 ‘라디오스타’답게 만들어가는 힘이 있다”고 칭찬했다. 윤종신은 “김구라 씨는 게스트들이 마음속에 있지만 솔직하게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을 꺼내게 하는 능력이 있다”면서 “’라디오스타’에서 중요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김구라는 차태현에 대해 “MC들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해주는 스펀지”라고 칭찬했다. 막내 차태현은 맏형 김국진에 대해 “나이가 있든 어리든 많은 게스트들을 잘 아우르시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말했다.
MC들이 말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누구일까. 김국진은 ‘로마공주’ 솔비를 꼽으며 “솔비 씨가 예전에 물건을 도둑 맞아보니깐 의미가 없다고 느껴서 물건 대신에 자신의 마음 속에 채워 넣겠다고 말하더라. 솔비 씨 다운 엉뚱한 면과 진지한 면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김구라는 “박나래, 조세호, 양세찬 씨 등 개그맨들이 나와서 재밌게 하는 게 좋다”면서 “심진화 씨가 우리 프로그램에 너무 나오고 싶어했던 것을 보고 우리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배 개그맨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서현철 씨는 ’라디오스타’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발견”이었다며 “’라디오스타’는 높은 밀도가 있는 토크쇼이기 때문에 섬세한 이야기와 사람이 ‘라디오스타’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라디오스타’ 나오는 게 꿈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또 (조)인성이가 예능에 잘 안 나오는데 나와줘서 이야기를 많이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라디오스타’가 장수 인기 토크쇼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토크쇼의 정석과 비정석을 같이 갖고 있다”면서 “거꾸로 가는 것 같은데 끝나고 나면 흐름대로 가는 비정석이 ‘라디오스타’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라디오스타’는 여전히 시청자의 평균을 향해 달리진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조금은 독특한 감을 향해 달리는데 보편적인 분들이 많이 지켜봐주시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윤종신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누가 나오든 거기에 맞추는 사람들”이라면서 ‘라디오스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배우들이 홍보를 하는데 있어서 ‘라디오스타’가 효과가 나쁘지 않다”면서 “홍보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오셔서 편하게 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고 MC로서 동료 배우들에게 출연을 독려했다.
김국진은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그 어떤 프로그램도 시청자분들이 봐주시지 않으면 있을 수 없다”면서 “봐주시고 공감해주시니까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윤종신은 “우연히 틀다 보이면 고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부담 없는 ‘라디오스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구라는 “매주 봐주셔서 고맙다”면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MC들의 일문일답.
Q. 600회를 맞은 소감은?
김국진: 한 해 한 해 하다 보니깐 600회가 됐네요. 많이 왔다, 꽤 걸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600회면 회당 게스트가 4명씩 나오니까 2000여명을 만난 거네요. 적지 않은 분들과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어요.
윤종신: 회차 같은 것 신경 안쓰고 해왔기 때문에 600회가 될 수 있었어요. ‘라디오스타’ 팀 자체가 큰 의미를 안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덜 힘들 게 온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의미나 여러가지 생각을 덜하고 게스트 분들 하고 3~4시간 동안 즉석에서 만난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게 오히려 오랫동안 방송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요. 특별한 사명의식보단 조금 가벼운 만남 같은 느낌으로 시작했던 게 ‘라디오스타’가 잘 올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아요.
김구라: 사실 저흰 600회라고 해서 특별한 게스트가 나오진 않아요. 평상시에 나오시는 분들과 600회란 테마에 맞게 이야기를 하는 거죠. 옛날엔 저희가 200회, 300회 특집도 했어요. 이젠 그런 것 없어도 그냥 이렇게 오래 방송하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죠.
차태현: 저야 60회도 안했는데.. (웃음) 장수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게 좋고 영광스러워요.
Q. 600회를 함께 해온 파트너 MC들에게 칭찬의 한마디
김국진: 종신이는 저급 유머부터 고급 유머까지 골고루 적재적소에 날리면서 분위기를 ‘라디오스타’답게 만들어가는 힘이 있어요. 다양한 유머를 골고루 구사하는 아주 대단한 친구입니다.
윤종신: 인터뷰에서도 많이 이야기했는데 구라 씨는 방송 소재의 폭을 넓히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요. 구라 씨는 게스트들이 마음 속에 있지만 솔직하게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을 꺼내게 하는 능력이 있어요. 모두에게 환영 받지 못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될 이야기잖아요. 그런 이야기 상자들이 구라 씨 때문에 열리기 때문에 구라 씨는 ‘라디오스타’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에요.
김구라: 차태현 씨는 MC가 된지 1년 됐어요. 사실 차태현 씨 자리가 부담스러운 자리예요. 사실 차태현 씨가 하는 일이 많아요. 별로 하는 일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하는 일이 많아요. MC들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해주는 스펀지예요. 제 옆자리는 예전에 신정환 씨가 있을 때 빼고는 전 MC 규현 씨도 그랬어요. 또 차태현 씨는 배우들이 나왔을 때 그분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역할도 많이 하고 있어요.
차태현: 게스트 분들이 나이가 있는 분들도 계시고 어린 친구도 있어요. 국진이 형님은 그걸 전체적으로 잘 아우르시는 능력이 있어요. 그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제가 여기서 막내인데도 제가 44살이거든요.(웃음) 막내도 아닌 막내인데.. 사실 어린 친구들이 오면 막내가 뭘 더 챙기고 그래야 하죠. 그런데 국진이 형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니까 대단한 것 같아요.
Q. 그동안 수많은 게스트가 ‘라디오스타’를 찾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게스트가 있다면?
김국진: 솔비 씨가 진지하게 ‘로마에 갔을 때 모든 건물이 낯설지 않았다’, ‘나는 정말 로마 공주였던 것 같다’고 할 때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나요. 솔비 씨가 예전에 물건을 도둑 맞아보니깐 의미가 없다고 느꼈대요. 물건 대신에 자신의 마음 속에 채워넣겠다고 말하더라고요. ‘도둑 맞을 일이 없는 것들을 채워넣겠다’는 말이었어요. 솔비 씨다운 엉뚱한 면과 진지한 면을 보여줘서 솔비 씨가 기억이 납니다.
윤종신: 저는 배우 서현철 씨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라디오스타’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발견이었어요. ‘라디오스타’에서 잘 소화해드릴 수 있고 되게 자그만 이야기인데 큰 웃음과 공감이 될 수 있는 분이었죠. ‘라디오스타’가 확실히 토크의 밀도가 높아요. 높은 밀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섬세한 이야기와 사람이 ‘라디오스타’에서 발견될 수 있죠.
김구라: 저는 박나래, 조세호, 양세찬 씨 등 개그맨들이 나와서 재밌게 하는 게 좋더라고요. 심진화 씨 같은 경우는 저희 프로그램에 너무 나오고 싶어했던 마음이 전해졌어요. 저렇게 나오고 싶어하는데 저희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그맨 후배들이 기억에 많이 남죠.
차태현: 저도 ‘라디오스타’ 나오는 게 꿈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조)인성이가 예능에 잘 안나오는데 나와줘서 이야기를 많이 한 것도 기억에 남아요.
Q. 관찰 예능 홍수 속에서 ‘라디오스타’가 장수 인기 토크쇼로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면?
김국진: ‘라디오스타’는 토크쇼의 정석과 비정석적인 면을 같이 갖고 있어요.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정석, 그리고 거꾸로 가는 것 같은데 끝나고 나면 흐름대로 가는 비정석이 ‘라디오스타’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윤종신: ‘라디오스타’는 토크의 방향성이 전방향에 있어요. 지향점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죠. 그게 장점이에요. 정해져 있지 않은 틀 속에서도 밀도가 높은 이야기를 하죠. ‘라디오스타’는 여전히 시청자의 평균을 향해 달리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조금은 독특한 감을 향해 달리는데 보편적인 분들이 많이 지켜봐 주시는 프로그램이죠. ‘라디오스타’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디를 가든 ‘라디오스타’의 방향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김구라: 저는 제가 재밌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해야 시청자들도 다 궁금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유머 감각이 보통 사람들보다 남다르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흥미 있어 하는 것들이 결국은 시청자들이 흥미 있어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30대 때, ‘라디오스타’ 초반에 돈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도 그 때문이에요. 제 나이 또래 사람들은 돈에 관심이 많으니까요. 요즘 제가 돈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제 나이가 50인데 ‘너 돈 얼마나 버니’ 이런 걸 묻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나이에 맞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해요. 제가 궁금한 게 시청자들이 궁금한 게 아닐까 생각해서요.
차태현: ‘라디오스타’를 두려워하는 게스트들이 더러 있어요. 저는 그런 점이 ‘라디오스타’의 장점인 것 같아요. 토크쇼는 게스트가 주인공이지만 ‘라디오스타’는 MC들이 하는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해요. MC들의 케미가 재미있는 요소인 거죠. 게스트가 그날 조금 재미없어도 MC들이 알아서 채워주는 것이 ‘라디오스타’만의 장점인 것 같아요.
Q. 꼭 모시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윤종신: MC들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제작진이 있을 거예요. 저희 MC들은 그런 스타일이에요. 제작진이 누구를 모셔오면 거기에 맞추죠. 잘 보면 저희들 자체가 누구를 모시고 싶다는 마음이 없는 MC들이에요. 우리는 누가 나오든 거기에 맞추는 사람들이죠.
김국진: 누가 나오는지 녹화장 와서 알아요. 미리 알고 어떻게 준비하는 게 아니라 녹화장 와서 느낌대로 하고 있어요. ‘라디오스타’ 스타일이 누가 게스트로 왔으면 좋겠다, 이런 스타일이 아니에요. 어떤 분이 오든지 거기에 맞춰 하는 거죠.
김구라: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게스트 본인이 필요해서예요. 할 이야기가 있어야 나오는 거죠. 조인성 씨도 그랬지만 저희는 다른 토크쇼에 비해 영화 이야기를 하면 좀 더 집중적으로 하게 돼요. 저나 MC들이 영화에 궁금한 게 많으니까요. 홍보를 떠나서 제가 궁금해서 영화에 대해 물어요. 저는 재밌는 분들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현철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 나오면 반갑고 좋더라고요.
차태현: 배우들이 홍보를 하는데 있어서 ‘라디오스타’가 효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토크쇼를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홍보를 해야겠다, 홍보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오셔서 편하게 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배우라서 아는데(웃음) 홍보를 한 번은 해야 하거든요.(웃음)
Q. ‘라디오스타’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
김국진: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 어떤 프로그램도 시청자분들이 봐주시지 않으면 있을 수 없어요. 봐주시고 공감해주시니까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윤종신: ‘라디오스타’는 계속 그랬던 것 같아요. 일주일 내내 ‘라디오스타’ 하는 시간만 기다렸던 시절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수요일은 TV를 켜면 ‘라디오스타’를 고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프로그램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라디오스타’는 시청자 여러분께 우연히 틀다 보이면 고정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어요. 항상 부담 없는 ‘라디오스타’가 되겠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이 좋은 것 같아요.
김구라: 매주 봐주시니까 고맙습니다.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게 시청자분들에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현: 제작진 분들이 엄청 뻔한 게스트분들도 새롭게 주제를 다뤄서 재밌게 열심히 구성을 하고 있으니깐 많이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MBC 장수 인기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한영롱)가 오늘(16일) 600회를 맞아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차태현 등 4명의 특급 MC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600회 소감부터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 MC들의 서로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이 풍성하게 담겼다.
‘라디오스타’는 2007년 5월 30일 ‘황금어장’의 작은 코너로 출발했다. 한때 ‘무릎팍 도사’에 밀려 5분 방송이 됐던 시절도 있지만 수많은 예능이 경쟁하는 심야 평일 예능 전쟁터에서 빵빵 터지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장수 인기 토크쇼로 자리매김했다. 4명의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내공 강한 MC들이 게스트들에게 때론 독설을 던지고 때론 격하게 공감하며 이끌어내는 이야기들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재미다.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편안한 분위기에서 끄집어내고 이 과정에서 스타들의 매력이 새롭게 발견돼 흥미가 높아지는 선순환 토크쇼라고 할 수 있다. 무려 12년, 600회 동안 수요일 심야 예능으로 안방극장을 울리고 웃겼다.
‘라디오스타’는 게스트들의 이야기가 재밌는 토크쇼인 동시에 4명의 MC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가 조화를 이룬다. 맏형인 김국진은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만들고 안정적인 진행을 책임진다. 윤종신은 날카롭고 재밌는 유머는 물론이고 따뜻한 포용력의 공감 토커다.
김구라는 게스트를 무장해제 시키는 독설로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 여기에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과 어떤 게스트가 나오든 편안하게 이끌어주는 차태현까지 4명의 MC들이 보여주는 환상 호흡이 ‘라디오스타’만의 매력이다.
맏형 김국진은 “한 해 한 해 하다 보니깐 600회가 됐다”면서 “회당 게스트가 4명씩 나오니깐 2000여 명을 만났다. 적지 않은 분들과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600회 소감을 밝혔다.
600회를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개근한 윤종신은 “즉석에서 만난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게 오히려 오랫동안 방송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이렇게 오래 방송하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피력했다. 차태현은 “장수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게 좋고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4명의 MC들의 환상적인 진행이 돋보이는 토크쇼답게 MC들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국진은 윤종신에 대해 “저급 유머부터 고급 유머까지 골고루 적재적소에 날리면서 분위기를 ‘라디오스타’답게 만들어가는 힘이 있다”고 칭찬했다. 윤종신은 “김구라 씨는 게스트들이 마음속에 있지만 솔직하게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을 꺼내게 하는 능력이 있다”면서 “’라디오스타’에서 중요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김구라는 차태현에 대해 “MC들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해주는 스펀지”라고 칭찬했다. 막내 차태현은 맏형 김국진에 대해 “나이가 있든 어리든 많은 게스트들을 잘 아우르시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말했다.
MC들이 말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 누구일까. 김국진은 ‘로마공주’ 솔비를 꼽으며 “솔비 씨가 예전에 물건을 도둑 맞아보니깐 의미가 없다고 느껴서 물건 대신에 자신의 마음 속에 채워 넣겠다고 말하더라. 솔비 씨 다운 엉뚱한 면과 진지한 면을 보여줬다”고 회상했다.
김구라는 “박나래, 조세호, 양세찬 씨 등 개그맨들이 나와서 재밌게 하는 게 좋다”면서 “심진화 씨가 우리 프로그램에 너무 나오고 싶어했던 것을 보고 우리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배 개그맨을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윤종신은 “서현철 씨는 ’라디오스타’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발견”이었다며 “’라디오스타’는 높은 밀도가 있는 토크쇼이기 때문에 섬세한 이야기와 사람이 ‘라디오스타’에서 발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라디오스타’ 나오는 게 꿈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면서 “또 (조)인성이가 예능에 잘 안 나오는데 나와줘서 이야기를 많이 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라디오스타’가 장수 인기 토크쇼로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토크쇼의 정석과 비정석을 같이 갖고 있다”면서 “거꾸로 가는 것 같은데 끝나고 나면 흐름대로 가는 비정석이 ‘라디오스타’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라디오스타’는 여전히 시청자의 평균을 향해 달리진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조금은 독특한 감을 향해 달리는데 보편적인 분들이 많이 지켜봐주시는 프로그램”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또 윤종신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누가 나오든 거기에 맞추는 사람들”이라면서 ‘라디오스타’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차태현은 “배우들이 홍보를 하는데 있어서 ‘라디오스타’가 효과가 나쁘지 않다”면서 “홍보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오셔서 편하게 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고 MC로서 동료 배우들에게 출연을 독려했다.
김국진은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그 어떤 프로그램도 시청자분들이 봐주시지 않으면 있을 수 없다”면서 “봐주시고 공감해주시니까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윤종신은 “우연히 틀다 보이면 고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항상 부담 없는 ‘라디오스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구라는 “매주 봐주셔서 고맙다”면서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MC들의 일문일답.
Q. 600회를 맞은 소감은?
김국진: 한 해 한 해 하다 보니깐 600회가 됐네요. 많이 왔다, 꽤 걸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600회면 회당 게스트가 4명씩 나오니까 2000여명을 만난 거네요. 적지 않은 분들과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어요.
윤종신: 회차 같은 것 신경 안쓰고 해왔기 때문에 600회가 될 수 있었어요. ‘라디오스타’ 팀 자체가 큰 의미를 안 두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다는 생각으로 왔기 때문에 덜 힘들 게 온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의미나 여러가지 생각을 덜하고 게스트 분들 하고 3~4시간 동안 즉석에서 만난 것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눴던 게 오히려 오랫동안 방송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요. 특별한 사명의식보단 조금 가벼운 만남 같은 느낌으로 시작했던 게 ‘라디오스타’가 잘 올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아요.
김구라: 사실 저흰 600회라고 해서 특별한 게스트가 나오진 않아요. 평상시에 나오시는 분들과 600회란 테마에 맞게 이야기를 하는 거죠. 옛날엔 저희가 200회, 300회 특집도 했어요. 이젠 그런 것 없어도 그냥 이렇게 오래 방송하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죠.
차태현: 저야 60회도 안했는데.. (웃음) 장수 프로그램을 같이 하는 게 좋고 영광스러워요.
Q. 600회를 함께 해온 파트너 MC들에게 칭찬의 한마디
김국진: 종신이는 저급 유머부터 고급 유머까지 골고루 적재적소에 날리면서 분위기를 ‘라디오스타’답게 만들어가는 힘이 있어요. 다양한 유머를 골고루 구사하는 아주 대단한 친구입니다.
윤종신: 인터뷰에서도 많이 이야기했는데 구라 씨는 방송 소재의 폭을 넓히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요. 구라 씨는 게스트들이 마음 속에 있지만 솔직하게 꺼내기 힘든 이야기들을 꺼내게 하는 능력이 있어요. 모두에게 환영 받지 못할 수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될 이야기잖아요. 그런 이야기 상자들이 구라 씨 때문에 열리기 때문에 구라 씨는 ‘라디오스타’에서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에요.
김구라: 차태현 씨는 MC가 된지 1년 됐어요. 사실 차태현 씨 자리가 부담스러운 자리예요. 사실 차태현 씨가 하는 일이 많아요. 별로 하는 일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하는 일이 많아요. MC들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해주는 스펀지예요. 제 옆자리는 예전에 신정환 씨가 있을 때 빼고는 전 MC 규현 씨도 그랬어요. 또 차태현 씨는 배우들이 나왔을 때 그분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역할도 많이 하고 있어요.
차태현: 게스트 분들이 나이가 있는 분들도 계시고 어린 친구도 있어요. 국진이 형님은 그걸 전체적으로 잘 아우르시는 능력이 있어요. 그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제가 여기서 막내인데도 제가 44살이거든요.(웃음) 막내도 아닌 막내인데.. 사실 어린 친구들이 오면 막내가 뭘 더 챙기고 그래야 하죠. 그런데 국진이 형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니까 대단한 것 같아요.
Q. 그동안 수많은 게스트가 ‘라디오스타’를 찾았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게스트가 있다면?
김국진: 솔비 씨가 진지하게 ‘로마에 갔을 때 모든 건물이 낯설지 않았다’, ‘나는 정말 로마 공주였던 것 같다’고 할 때 많이 웃었던 기억이 나요. 솔비 씨가 예전에 물건을 도둑 맞아보니깐 의미가 없다고 느꼈대요. 물건 대신에 자신의 마음 속에 채워넣겠다고 말하더라고요. ‘도둑 맞을 일이 없는 것들을 채워넣겠다’는 말이었어요. 솔비 씨다운 엉뚱한 면과 진지한 면을 보여줘서 솔비 씨가 기억이 납니다.
윤종신: 저는 배우 서현철 씨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라디오스타’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의 발견이었어요. ‘라디오스타’에서 잘 소화해드릴 수 있고 되게 자그만 이야기인데 큰 웃음과 공감이 될 수 있는 분이었죠. ‘라디오스타’가 확실히 토크의 밀도가 높아요. 높은 밀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섬세한 이야기와 사람이 ‘라디오스타’에서 발견될 수 있죠.
김구라: 저는 박나래, 조세호, 양세찬 씨 등 개그맨들이 나와서 재밌게 하는 게 좋더라고요. 심진화 씨 같은 경우는 저희 프로그램에 너무 나오고 싶어했던 마음이 전해졌어요. 저렇게 나오고 싶어하는데 저희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그맨 후배들이 기억에 많이 남죠.
차태현: 저도 ‘라디오스타’ 나오는 게 꿈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게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조)인성이가 예능에 잘 안나오는데 나와줘서 이야기를 많이 한 것도 기억에 남아요.
Q. 관찰 예능 홍수 속에서 ‘라디오스타’가 장수 인기 토크쇼로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면?
김국진: ‘라디오스타’는 토크쇼의 정석과 비정석적인 면을 같이 갖고 있어요.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정석, 그리고 거꾸로 가는 것 같은데 끝나고 나면 흐름대로 가는 비정석이 ‘라디오스타’의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윤종신: ‘라디오스타’는 토크의 방향성이 전방향에 있어요. 지향점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죠. 그게 장점이에요. 정해져 있지 않은 틀 속에서도 밀도가 높은 이야기를 하죠. ‘라디오스타’는 여전히 시청자의 평균을 향해 달리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조금은 독특한 감을 향해 달리는데 보편적인 분들이 많이 지켜봐 주시는 프로그램이죠. ‘라디오스타’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어디를 가든 ‘라디오스타’의 방향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김구라: 저는 제가 재밌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해야 시청자들도 다 궁금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유머 감각이 보통 사람들보다 남다르지 않거든요. 그래서 제가 흥미 있어 하는 것들이 결국은 시청자들이 흥미 있어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30대 때, ‘라디오스타’ 초반에 돈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도 그 때문이에요. 제 나이 또래 사람들은 돈에 관심이 많으니까요. 요즘 제가 돈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제 나이가 50인데 ‘너 돈 얼마나 버니’ 이런 걸 묻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 나이에 맞게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려고 해요. 제가 궁금한 게 시청자들이 궁금한 게 아닐까 생각해서요.
차태현: ‘라디오스타’를 두려워하는 게스트들이 더러 있어요. 저는 그런 점이 ‘라디오스타’의 장점인 것 같아요. 토크쇼는 게스트가 주인공이지만 ‘라디오스타’는 MC들이 하는 역할이 엄청나게 크다고 생각해요. MC들의 케미가 재미있는 요소인 거죠. 게스트가 그날 조금 재미없어도 MC들이 알아서 채워주는 것이 ‘라디오스타’만의 장점인 것 같아요.
Q. 꼭 모시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윤종신: MC들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제작진이 있을 거예요. 저희 MC들은 그런 스타일이에요. 제작진이 누구를 모셔오면 거기에 맞추죠. 잘 보면 저희들 자체가 누구를 모시고 싶다는 마음이 없는 MC들이에요. 우리는 누가 나오든 거기에 맞추는 사람들이죠.
김국진: 누가 나오는지 녹화장 와서 알아요. 미리 알고 어떻게 준비하는 게 아니라 녹화장 와서 느낌대로 하고 있어요. ‘라디오스타’ 스타일이 누가 게스트로 왔으면 좋겠다, 이런 스타일이 아니에요. 어떤 분이 오든지 거기에 맞춰 하는 거죠.
김구라: 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게스트 본인이 필요해서예요. 할 이야기가 있어야 나오는 거죠. 조인성 씨도 그랬지만 저희는 다른 토크쇼에 비해 영화 이야기를 하면 좀 더 집중적으로 하게 돼요. 저나 MC들이 영화에 궁금한 게 많으니까요. 홍보를 떠나서 제가 궁금해서 영화에 대해 물어요. 저는 재밌는 분들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현철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 나오면 반갑고 좋더라고요.
차태현: 배우들이 홍보를 하는데 있어서 ‘라디오스타’가 효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토크쇼를 힘들어하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지만 홍보를 해야겠다, 홍보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오셔서 편하게 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배우라서 아는데(웃음) 홍보를 한 번은 해야 하거든요.(웃음)
Q. ‘라디오스타’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하고 싶은 말
김국진: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 어떤 프로그램도 시청자분들이 봐주시지 않으면 있을 수 없어요. 봐주시고 공감해주시니까 고맙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윤종신: ‘라디오스타’는 계속 그랬던 것 같아요. 일주일 내내 ‘라디오스타’ 하는 시간만 기다렸던 시절은 없었던 것 같아요. 수요일은 TV를 켜면 ‘라디오스타’를 고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프로그램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라디오스타’는 시청자 여러분께 우연히 틀다 보이면 고정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어요. 항상 부담 없는 ‘라디오스타’가 되겠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이 좋은 것 같아요.
김구라: 매주 봐주시니까 고맙습니다.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게 시청자분들에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태현: 제작진 분들이 엄청 뻔한 게스트분들도 새롭게 주제를 다뤄서 재밌게 열심히 구성을 하고 있으니깐 많이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iMBC연예 박한별 |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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