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가 SK 케미칼이 가습기 원료물질인 PHMG 생산을 위탁한 하청 공장을 방송사상 처음으로 단독 취재, 공개했다.
‘스트레이트’ 는 또 단독 입수한 청와대의 비밀 문건도 공개하며,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데는, ‘국가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박근혜 청와대의 지침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3년 7월 청와대에서 만든 문건을 보면 “손해배상 책임은 기업에 있고, 국가는 단지 지원만 한다”고 돼 있었다. 즉 국가의 책임은 없다는 것으로, 피해자 규모도 파악하기 전에 약 160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파악했다. 생존자에게는 4천9백만 원, 사망자에게는 2천2백만 원을 지급한다는 치침을 세우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에 특별법 제정에 나서지 말라고 주문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교통사고에 비유했다. 이렇게 정부는 사태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고, 피해 신청자 6천여 명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인정을 받은 사람은 460여 명, 7.5%에 그쳤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는 다음 달부터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