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LPGA) 대 국내파(KLPGA) 한국 여성 골퍼들의 올스타전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가 LPGA팀의 14대10 승리로 3일의 열전을 마쳤다.
해외파는 29일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G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5승3무4패를 기록, 6.5대5.5로 국내파를 눌렀다. 첫날과 둘째날 포볼, 포섬 경기에서의 승점을 합쳐서도 14대10으로 해외파 팀이 앞서, 우승한 해외파는 상금 6억5천만원을, 준우승한 국내파는 3억5천만원을 받게 됐다.
국내파는 팀 대항전에서는 안타깝게 패했지만, 해외파 주장 박인비를 이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국내파 에이스 박성현이 압도적으로 누르며 자존심을 살렸다.
24명의 선수들이 1대1로 맞붙은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 모두가 명승부였지만, 박인비와 박성현이 대결한 마지막 12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해외파 선수가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경향이 강했다.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친 2조에서 해외파 김세영이 국내파 서연정을 3&2(2홀 남기고 3홀차)로 제압하며 가장 먼저 승점 1점을 따냈다. 그리고 이어서 1조에서는 고진영이 초반 밀리는 듯 하다가 마지막까지 가는 접전 끝에 17, 18번홀을 모두 따내며 역전극을 펼쳐 1UP으로 장하나를 눌러 국내파에 승점 1점을 선사했다.
또 3조에선 해외파 백규정과 국내파 주장 김보경이 팽팽한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 양 팀 모두 승점 0.5점을 벌었다. 4조에서는 국내파 막내 박 결이 또 역전극을 펼쳤다. 포볼과 포섬에서 모두 졌던 박 결은 이날 해외파 이일희에게 11번홀까지 3DOWN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DOWN으로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고 15번홀에서는 1DOWN을 만들었다. 결국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 결은 뒷심이 떨어진 이일희를 1UP으로 눌렀다.
또 6조에서도 전날 박성현과 짝을 이뤄 포섬 경기에서 승리한 국내파 김민선이 2&1로 이미림을 제압했다.
해외파는 5조의 신지은이 18번홀에서 회심의 마지막 퍼트로 국내파 배선우를 눌러 또 승점 1점을 가져왔다. 7조 박희영/이정민과 8조 최운정/안신애는 18번홀까지 무승부를 기록, 0.5점씩을 나눠 가졌다.
9~12조의 후반 조에서는 9, 10, 11조에서 모두 해외파가 승리했다. 9조에서는 이미향이 김지현을, 10조에서는 김효주가 김해림을 똑같이 3&2로 눌렀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끝난 11조 경기에서는 유소연이 18번홀까지 조윤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UP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그러나 마지막 12조에서 거둔 박성현의 승리가 승점을 떠나 KLPGA 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날 긴장한 듯한 기색으로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떨린다는 말과는 달리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첫 홀부터 장기인 드라이버샷을 주무기로 박인비보다 티샷을 40야드 가량 멀리 보내며 장점을 살린 박성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버디를 쌓았다. 전반 9홀에만 1, 4, 6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3UP으로 앞서갔고, 13번홀까지 단 한 홀도 박인비에게 내주지 않으며 5UP을 달성해 일방적인 게임을 펼쳤다.
박인비는 패색이 짙어졌지만, 14번홀에서 그림 같은 롱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한 홀을 따냈다. 그러나 이후 15번홀에서 박인비, 박성현은 모두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미스를 저질렀고, 이어서 박인비가 드롭 후 친 세 번째 샷마저 물에 빠뜨린 뒤 다음 샷을 준비하던 박성현에게 패배를 인정하면서 경기는 15번홀 초반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끝났다.
'여제' 박인비를 상대로 일방적으로 승리한 박성현은 갤러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아, 이미 팀 패배가 결정된 상태에서도 같은 KLPGA 선수들을 으쓱하게 했다. 한편, 승리팀 MVP는 3일간 2승 1무로 승점 2.5점을 팀에 안긴 유소연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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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스포츠뉴스팀 |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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