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듯하면서도 혼전이었다. 한국 여성 골퍼들의 해외파 대 국내파 매치플레이 올스타전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최종일인 3일째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가 29일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GC에서 열렸다.
전날까지 해외파(LPGA 팀)가 국내파(KLPGA 팀)를 승점 7.5대 4.5로 앞서, 12점이 걸려 있는 이날의 승부로 뒤집힐 수도 있는 상태. 산술적으로는 12.5점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이기게 된다.
24명의 선수들이 1대1로 맞붙은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대체로 혼전이 펼쳐졌다. 전체적으로는 해외파 선수가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어가는 경향이 강했던 가운데, 후반에 국내파 선수들이 추격전을 펼치는 양상이었다.
결국 29일 오후 2시40분 현재, 가장 먼저 경기를 마친 2조에서 해외파 김세영이 국내파 서연정을 3&2(2홀 남기고 3홀차)로 제압하며 가장 먼저 승점 1점을 따냈다. 그리고 이어서 1조에서는 국내파 고진영이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극을 펼쳐 1UP으로 해외파 장하나를 눌러 국내파에 승점 1점을 선사했다.
또 3조에선 해외파 백규정과 국내파 주장 김보경이 팽팽한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 양 팀 모두 승점 0.5점을 벌었다. 4조에서는 국내파 막내 박 결이 또 역전극을 펼쳤다. 포볼과 포섬에서 모두 졌던 박 결은 이날 해외파 이일희에게 11번홀까지 3DOWN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2DOWN으로 간격을 좁히기 시작했고 15번홀에서는 1DOWN을 만들었다. 결국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박 결은 뒷심이 떨어진 이일희를 1UP으로 눌렀다.
또 6조에서도 전날 박성현과 짝을 이뤄 포섬 경기에서 승리한 국내파 김민선이 2&1로 이미림을 제압했다. 결국 오후 2시40분 현재 해외파 9점, 국내파 8점으로 승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모든 조의 플레이가 흥미로웠지만 '에이스'들이 몰린 후반 조에 특히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10조의 김효주/김해림, 11조의 유소연/조윤지, 12조 박인비/박성현이다.
이날 신기의 샷 감각을 보여준 김효주와 이전 이틀 동안 포볼과 포섬에서 국내파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인 김해림의 승부는 전반 김효주의 일방적인 우세로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다. 첫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실수를 저지른 김효주는 이를 만회하고 심기일전한 듯 1, 2, 3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7, 8, 9번홀에서도 또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5UP으로 김해림을 따돌렸다.
날이 지날수록 컨디션을 회복한 유소연도 포볼과 포섬에 이어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상대가 된 KLPGA 후배 조윤지를 상대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조윤지는 훌륭한 샷 감각에도 결정적인 순간 퍼팅이 흔들리며 유소연을 쉽게 누르지 못했고, 오후 2시 40분 현재 13번홀에서 유소연이 2UP으로 조윤지를 앞서가고 있다.
마지막 조인 12조는 LPGA 명예의 전당 헌액 예약으로 빛나는 박인비와 KLPGA 에이스 박성현의 승부로 최고의 관심을 모았다.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박성현은 전반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며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박인비를 위협했다. 신들린 감각으로 1, 4, 6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전반 3UP으로 앞서간 박성현은 9번 홀에서는 벙커에서 친 세컨드 샷이 토핑 미스로 70~80m 정도밖에 날아가지 못하는 미스를 했음에도, 세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이는 전화위복의 능력을 보여 또다시 버디를 잡아냈다. 오후 2시40분 현재 박인비는 박성현에게 한 홀도 뺏지 못한 채 13번홀까지 5DOWN으로 뒤져 있다.
박인비는 "오늘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도 박성현 선수가 너무 잘 친다"며 "앞으로 몇 홀이나 더 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대단한 후배가 있어 든든하다고 느낀다"며 여유있는 웃음으로 중간 인터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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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스포츠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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