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해진 날씨 속, 어제와 다름없는 혈전이 펼쳐졌다.
28일 부산 기장군 베이사이드GC에서 열린 한국 여성 골퍼들의 해외파vs국내파 올스타전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둘째날 포섬 경기 전반은 전날과 달리 초반에는 KLPGA(국내파) 팀의 기선 제압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LPGA(해외파) 팀의 저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28일 오후 1시50분 현재 1조에서는 박인비/유소연과 조윤지/이정민이 3홀을 남기고 AS로 맞서고 있으며, 2조와 3조, 5조에서는 해외파 팀이 각각 4UP, 3UP, 3UP으로 앞서가는 중이다.
4조에선 해외파 이일희/이미향이 국내파 김해림/김지현과 AS 상황이고, 6조에선 국내파 박성현/김민선이 해외파 장하나/김세영을 1UP으로 가까스로 따돌리며 혈전 중이다.
전날 마지막 조에 배치됐던 해외파 리더 박인비-유소연 조는 이날은 1조에서 조윤지/이정민과 맞붙었다. 조윤지는 전날도 박인비/유소연 조와 포볼로 대결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만만찮은 후배. 작심한 듯 조윤지/이정민은 첫 홀을 가져가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전날보다 퍼팅 감각이 회복된 유소연이 힘을 내면서 승부는 한치 앞을 알 수 없이 흘러갔다. 이들은 3, 4, 5, 7홀을 각각 하나씩 주고 받고 전반 나머지 홀은 모두 비기며 AS로 전반 9홀을 마무리했다.
2조에서는 전반 국내파 박 결/안신애가 해외파 백규정/이미림에게 일방적으로 밀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익숙하지 않은 게임 방식 때문인지 안신애와 박 결의 호흡이 잘 맞지 않고 중요한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전반에만 6홀을 내줬다. 반면 백규정은 이미림과의 훌륭한 호흡은 물론, 치면 들어가는 신기의 퍼팅 실력을 과시했다.그러나 후반 들어 안신애가 감각을 되찾으며 가까스로 11번, 13번홀을 가져오는 회복세를 보였다.
3조에서도 국내파 서연정/배선우가 첫 홀에서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관록의 LPGA 플레이어 박희영과 최운정은 만만치가 않았다. 전날 포볼에서 다소 부진했던 최운정은 9번홀에서는 들어갈 것 같지 않던 긴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국내파들의 기를 확 꺾어놓았다.
4조에서도 전날 다소 부진하던 이일희의 부활이 눈길을 끌었다. 퍼팅 난조를 보였던 이일희는 첫홀에서부터 훌륭한 마지막 퍼팅으로 1UP을 달성했고, 전날과 달리 중요한 찬스를 놓치지 않는 빅 플레이어로 돌아왔다. 그러나 전날 포볼 경기에서 이일희/신지은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KLPGA 팀에 유일한 승점 1점을 선사한 '달걀골퍼' 김해림의 분전도 대단했다. 결국 혈전 끝에 11번홀까지 4조는 AS 상황이다.
5조에선 해외파 김효주와 신지은이 첫 홀부터 신지은이 그린 아닌 곳에서 볼을 집는 실수로 한 홀을 내주는 황당함을 겪어야 했다. 반면 국내파 리더 김보경은 퍼팅을 담당하고, 전날 퍼팅 때문에 고생한 고진영은 샷을 담당하며 효율적인 분업을 선보였다. 그러나 김효주와 신지은은 초반 액땜을 겪고 똘똘 뭉쳐, 11번홀까지 3UP으로 앞서는 저력을 보였다.
KLPGA 팀이 '필승 조'로 내세운 장타자 커플 박성현/김민선 조만이 전반 내내 해외파 장하나/김세영 조에 안정적으로 맞서는 활약을 펼치며 10번홀까지 1UP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날 혼자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른 LPGA 신인왕 김세영은 이날도 물오른 샷 감각으로 후반 반전을 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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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스포츠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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