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이 8주년을 맞았다
27일(토)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상사' 특집으로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한상사 유재석 부장 팀에 정리해고 바람이 불었다. 유부장은 정리해고에서 사원들을 지켜내고자 미래형 전투복 개발 '아연맨 프로젝트'를 앞두고 사원들의 사기를 복돋았지만, 결국 팀내에서 한 명이 정리해고를 당했다.
그 주인공은 눈치 없지만, 사람은 착한 '정과장'이었다. 유부장은 정과장을 따로 불러 평소 정과장이 먹고 싶어했던 초밥을 사주고, 게걸스럽게 초밥을 먹어치우는 정과장을 씁쓸하게 바라봤다. 점심시간 이후 돌아온 정과장은 정리해고 통지를 받고 쓸쓸한 눈물을 흘리며 무한상사를 떠났다.
이날 <무한도전>은 처음엔 웃음으로 나중엔 묵직한 감동까지 놓치지 않는 버라이어티로서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정리해고를 앞둔 사원들의 복잡한 심경은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One day more(내일로)'을 개사해 웅장한 코러스와 함께 부르며 표현하는가 하는 반면, 쓸쓸히 회사를 나서는 정과장를 바라보며 '인사과' 홍광호가 부르는 '서른 즈음에'는 씁쓸함을 더했다.
8주년을 맞은 MBC <무한도전>의 특집은 달랐다. 예능에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목시킨 것은 물론, 웃음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의 애환까지 토닥였다.
여기에 깜짝 등장한 장기하는 정리해고 바람이 분다는 소문에 '싸구려 커피'를 마시며 직접 '풍문으로 들었소'를 불러 웃음을 더했고, 정리해고된 정준하의 쓸쓸함을 표현한 '서른 즈음에'를 부른 뮤지컬 배우 홍광호는 이미 각종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무한상사 특집에 감동을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동은 물론 웃음까지 놓치지 않은 MBC <무한도전>의 특별한 8주년 특집. <무한도전>의 9주년, 10주년을 더욱 기대해 본다.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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