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지은 자작시로 큰 웃음을 안겨 주었다.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언니의 유혹'편에서는 멤버들이 낭만에 젖은 중년여성으로 변신. 시 아카데미 회원으로 분해 '홍철 투어'를 이용해 가을 여행을 떠났다.
이날 버스를 타고 여행지로 이동하던 중 멤버들이 잠든 사이 길은 버스를 멈추고 헐레벌떡 갓길로 들어갔다. 정차 시간이 길어지자 멤버들이 하나 둘씩 눈을 떴고, 잠시 후 버스로 돌아온 PD가 "길이가 지금 배탈나서 차를 세웠다"고 말해 길이가 갓길에 볼일을 보러 들어간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길은 백일장을 통해 갓길에서 부끄러웠던 자신의 모습과 볼일을 본 것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시 '갓길의 변'을 발표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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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의 변>
- 길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없기를
호박잎 떨리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괄약근을 다스리는 맘으로
실수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지.
지금은 나한테 주어진 갓길을 감사해야 겠다.
iMBC연예 김미영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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