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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환자의 죽음이 시사하는 것은?

기사입력2012-09-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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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골든타임(극본 최희라, 연출 권석장)은 긴급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사회의 현실을 꼬집고 있다.

이 방송에서 세중병원 의사들은 양산병원으로부터 덤프트럭에 받혀 목숨이 경각에 달린 환자를 이송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인혁(이성민)은 양산병원 의사에게 환자를 지체 없이 세중병원으로 보내라고 했다. 그러나 빠른 이송이 우선시 돼야 하는 상황에서 양산병원 의사들은 환자 CT 촬영을 하느라 시간을 지체했다.



인혁(이성민)에게 환자가 이송됐을 때는 두 번의 어레스트(심정지) 상황이 온 후였고, 인혁(이성민)과 민우(이성민)가 최선을 다해 처치를 했지만, 결국 환자는 목숨을 잃었다. 환자에게 남겨진 건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지 못한 어린 자녀들뿐이었다.


심리학자 스콧 아이델만(Scott Eidelman)이 밝힌 바와 같이 인지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변화하기 보다 관행을 고수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인지 현실에서 이와 같은 일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수사기관끼리 협조하기 보다 관행대로 수사를 진행해 범인 검거가 지연되어 피해자가 늘어난다던지, 일반 회사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하기 보다 기존의 관행을 고수하여 조직 생산성을 저해하는 것은 드문 경우가 아니다.

환자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환자를 세중병원으로 빨리 이송하기 보다 관행대로 CT 촬영을 하느라 시간을 지체한 양산병원 의사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iMBC연예 김재운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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