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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김준에게도, 몽고 황제에게도 머리 조아린 굴욕의 '원종'

기사입력2012-09-0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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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MBC 대장경천년특별기획 <무신>에서는 자신의 뜻에 반대하는 김준(김주혁) 앞에 원종(강성민)이 무릎을 꿇었다.

원종은 몽고 황제로부터 부름을 받고 고려를 떠나기 전 김준을 찾아 "고려 운명이 이 사람이 친조하는냐에 달려 있다. 몽고에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원종의 친몽 정책을 반대했던 김준은 "폐하께서 가시는 것에 반대한다"고 소신있게 답했다.

김준을 설득해 자신의 안위를 보장받고 싶었던 원종은 "나는 꼭 가야 한다. 다른 길이 없다"며 "전 고려 백성과 하늘에 계신 분들께 드리는 사죄의 절이다"라고 말한 후 김준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갑작스런 상황에 김준은 당황했지만 원종은 "단군 이래 아무도 하지 않은 치욕의 길을 자처한 못난 임금이다. 그러나 나 하나 손가락질 받으면 백성이 편할 것 같아 이 길을 택하려는 것"이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보다 못한 김준은 "왜 역사에 죄를 짓고자 하시나"며 안타까워했지만 그 역시 뜻은 굽히지 않았다. 두 사람의 묘한 대립 속에 결국 원종은 고려를 떠나 몽고 황제(김명국)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굴욕을 당했다.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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