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최완규 극본, 이주환 이상엽 연출)에서는 차수혁(이필모 분)이 장철환(전광렬 분)에게 총을 쏜 후, 자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혁은 철환(전광렬 분)이 꾸민 남산 쪽 움직임을 저지하고 뭔가 결심한 듯 어머니 금례(김미경 분)와 통화를 한 뒤 정혜(남상미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말없이 끊고는 철환의 88 올림픽 유치성공 기념 연회장으로 향해 철환의 경호원들에게 끌려가고 있는 기태를 구했다.

수혁은 "기태 건들지 마라. 빨리 놔주란 말이야"라고 말하며 갑자기 총을 꺼내 철환을 위협하기 시작하더니 "당신한테 팔아버린 내 영혼을 되찾았다. 이제야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알았다. 당신 나하고 같이 가야겠다"며 철환에게 총을 쐈다.

장철환에게 총을 쏜 후, 수혁은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고 “미안하다. 너하고 정혜한테 지은 죄, 그거 갚는 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밖에는 없다”면서 눈물로 용서를 구하며 방아쇠를 당겼다.


한때는 서로를 죽이려던 원수가 되기도 했지만 종내엔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고 서로를 위해 희생한 기태와 수혁. 기태는 죽마고우 수혁을 품에 안고 울부짖으며 수혁의 죽음에 절규했다.

철환과 수혁의 죽음 후, <빛과 그림자>는 안재욱의 성공을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후속 드라마로는 이선균과 황정음 주연의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이 오는 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iMBC연예 김윤희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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