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서 88올림픽이 개최됐다.
2일 방송된 MBC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연출 이주환 이상엽) 63회에서 일본의 나고야를 이기고 서울이 88올림픽의 개최지로 확정되는 내용이 방송을 탔다.
장철환(전광렬 분)은 88올림픽 개최지로 서울이 확정되었다는 보고를 듣자마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승리를 환호했다. 그러나 그의 감격의 눈물 뒤엔 차기 대권을 준비하려는 계략이 숨어있었던 것.
장철환은 88 올림픽 유치를 정치적 영향력으로 이용하기 위해 방송국 사장을 앞세워 강기태(안재욱 분)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이때 영문을 모른 채 그 자리에 나온 강기태는 갑작스럽게 등장한 장철환을 보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장철환은 "차기 대권에 도전하고 싶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연예인이 필요하니 도와달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지만, 이를 듣고 있던 강기태는 "제발 아무 일도 하지 마라. 당신이 하려는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내가 애국하는 일이다"고 말해 장철환의 자존심을 거침없이 짓밟아 주었다.
이로써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인 '88 서울 올림픽'까지 등장함으로서 7~80년대 시대사를 훑어낸 <빛과 그림자> 는 64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하게 된다.
iMBC연예 김미영 | 화면 캡쳐 MBC<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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