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인터뷰에서 이창동 감독은 과거 '밀양', '오아시스', '박하사탕' 등 명작을 함께 만들었던 배우 전도연, 설경구와의 재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과거 영화를 찍을때는 몇 달이었지만, 오히려 영화 촬영 이후 20년 동안 사석에서 자주 만나며 인간적으로 너무 가까워졌다"며 "이제는 친구나 형제 같은 사이가 됐다"고 입을 뗐다.
이어 과거 작업 당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으로 '강박에서의 해방과 자유로움'을 꼽았다. 이 감독은 "처음 작업할 때는 다들 젊기도 했고 무언가를 잘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며 "당시 배우들도 그랬고 어찌보면 나도 감독과 배우로서의 싸움보다 자기 스스로와의 싸움에 치열하게 임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의 현장은 완전히 달랐다. 이 감독은 "그동안 두 배우들도 수많은 경험이 쌓였고 나와의 관계도 한층 부드러워졌다"며 "한마디로 배우들이 현장에서 훨씬 더 자유로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연기를 단순히 '잘한다'는 차원을 넘어섰다"며 "내 머릿속에 미리 그려놓은 그림을 배우가 얼마나 똑같이 재현해 내는가를 따지거나 따져 묻는 과정은 의미가 없었다. 그저 카메라를 통해 '아, 미옥(전도연 분)과 호석(설경구 분)이라는 인물이 실제 저런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새로이 발견해 나가는 느낌이었다"며 대배우들의 무르익은 연기력에 깊은 찬사를 보냈다.
한편, 20년 만에 재회한 이창동 감독과 전도연, 설경구의 완벽한 호흡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가능한 사랑'은 오늘(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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