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상암MBC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극본 백재영·연출 조영민)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유연석, 서현진과 조영민 감독이 참석했다.
'라이어'는 나의 기억을 두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치는 두 남녀가 진실을 향해 치열하게 충돌하는 심리 스릴러다. 유연석과 서현진이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유연석은 '사실을 말하는 남자' 민준호를, 서현진은 '진실을 주장하는 여자' 강지선을 연기한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사람은 우연이 거듭되면서 가까워지고, 오랜만에 찾아온 설렘 속에서 완벽한 첫 데이트를 보낸다. 그러나 다음 날 두 사람은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고, 같은 일을 두고 서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내놓으면서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약 10년 전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커플이었던 유연석과 서현진. 이번 작품에선 극한 대립 관계로 재회했다. 유연석은 "팬들도 우리 둘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주셨는데, 이렇게 10년 만에 만나서 의미가 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촬영할 때 '촬영이 재밌다'고 얘기를 나눴다. 어색하고 긴장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10년 전에도 좋은 기억을 갖고 있었던 덕분에 촬영 현장이 짜릿했다"고 덧붙였다.
서현진은 "보통 어색해서 아이스브레이킹 하는 기간이 필요한데, 그 기간이 없어서 더 좋았다. 이미 한두달 작업한 것 같았다. 서로 작업 스타일도 잘 알았다. 여전히 좋은 결과물로 이어져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거들었다.
서현진은 유연석에 대해 "훨씬 능수능란해졌다.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데, 훨씬 더 유려해졌다"며 "리허설에서 아이디어를 낼 때도 더 풍성해지고, 합을 맞추는 장면이 액션인 경우가 많았는데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아. 그냥 지나온 시간들은 아니구나 느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유연석은 "(서현진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할 때 '완벽주의다' 느꼈다. '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 완벽함은 유지하되 약간의 사람 냄새가 더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낭만닥터 김사부'에선 서현진에게 NG를 단 한 번도 본 적 없다. 이번엔 그런 대사 실수보단, 뭔가 능청스러워진 부분과 여유가 더 생겨보였다"고 덧붙였다.
'라이어'를 지탱하는 소재의 무게감은 관전포인트다. 유연석은 "진실이라는 소재에 대해, 누군가의 말을 믿고 진실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떤 기준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주변의 어떤 평판에 의해 누군가의 진실이 왜곡된다는 걸 믿고 있지는 않는지' 물음을 던지며 찍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히려 보시는 분들이 민준호 라는 사람을 믿고 판단할 수 있게 선택하게 하려고 감정 표현을 덜 해보려고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부연했다.
서현진 역시 "무거운 소재라 포커싱이 안 될거라 생각하진 않았다"면서도 "주제는 거짓말이다. 거짓말하는 사람을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어떤 편견과 잣대를 들이대고 무엇을 믿고 싶어하는가를 이야기한다. 거짓말을 다방면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를 갖고 있다. (그 무거운 소재를) 잘 끌어가기 위한 돌다리 역할로 쓰긴 했다. 그렇지만 주 목적은 아니고, 거짓말 하는 사람 그 자체가 주제"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서현진과 유연석을 다시 기용한 이유도 이야기했다. "전작에서 훌륭한 배우라는 걸 크게 느꼈다. 어떤 드라마든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주인공은 많은 연기력과 양면적인 얼굴이 필요한 배우를 기용해야 했다. 두 분에게선 믿고 싶은 얼굴과 거짓말 하고 싶은 얼굴, 양면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시간대 편성된 타 방송사 작품들과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현진은 "우리 드라마는 장르물 덕후 시청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연석 역시 "우리 드라마 믿고 본방사수해달라"고 거들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오는 10월 30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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