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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오늘(27일) 12주기…여전히 그리운 '마왕'

기사입력2026-10-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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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신해철이 의료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지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2014년 10월 27일 신해철은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고인은 같은 달 서울의 모 병원에서 위장관 유착박리술을 받은 뒤 고열과 가슴과 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수술 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며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오던 신해철은 22일 심정지로 쓰러졌다. 심폐소생술 후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장 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7일 세상을 떠났다.

당시 신해철은 마약성 진통제가 들지 않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5일 차, 통증이 가슴까지 번졌지만 집도의는 별다른 조치 없이 진통체만 처방했다. 그렇게 진료를 받은 뒤, 신해철은 병원 화장실에서 "숨을 못 쉬겠다"는 마지막 말을 남긴 채 의식을 잃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 신해철의 사인은 '소장과 심낭에서 발견된 천공' 때문이었다. 이에 신해철의 유족들은 집도의를 상대로 의료 과실치사 소송을 냈다. 해당 집도의는 고인의 소장과 심낭에 천공을 내고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징역 1년 실형과 의사 면허 취소 판결을 선고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일명 '신해철법'이라고 불리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가요계와 대중에 큰 충격을 안겼다.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마왕'을 잊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11주기인 지난해에는 신해철의 자녀들이 그의 데뷔 무대였던 '대학가요제'에 올라 특별한 추모 무대를 선보였다. 밴드 LUCY와 함께한 '그대에게' 무대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된 고인의 목소리가 울려퍼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MBC '대학가요제' 무대에 오른 고 신해철은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솔로 가수와 록밴드 넥스트(N.EX.T)의 멤버로 활동하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도시인', '인형의 기사' 등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고인의 업적은 가요계를 넘어 라디오에서도 빛을 발했다. 오랜 기간 '고스트 스테이션’의 라디오 DJ로 활약하며 청취자들과 소통한 그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소신 있는 발언으로 '마왕'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iMBC연예 장주원 | 사진출처 MBC, 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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