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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이숙캠' 챔피언 부부, 알고보니 프로 방송인?…또 진정성 논란

기사입력2026-10-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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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가 또 다시 출연자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것은 '한 방'을 노리는 설정된 스토리가 아닌, 일반인 부부의 갈등과 회복이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5일, 22일 JTBC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는 25기 세 번째 부부인 '챔피언 부부'의 가사 조사와 심층 상담 현장이 차례로 공개됐다.

검은색 정장을 맞춰 입은 채 등장한 챔피언 부부는 본격적인 가사조사 전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다른 부부의 가사조사를 모니터링하며 연신 리액션을 하는 남편의 모습은 마치 '프로 방송인'을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직장 생활 중 29살의 나이에 프로 복싱의 세계에 들어선 아내 역시 방송에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캐릭터였다.

가사조사가 공개되기 전부터 가부장적인 멘트로 논란의 불씨를 지핀 챔피언 부부의 가사조사 결과는 어땠을까. 가사조사에 따르면 챔피언 남편은 침대에 누운 채 아내를 가정부 다루듯 온갖 일을 시켰고, 경기에서 지고 돌아온 아들의 뺨을 때리며 폭언을 일삼았다.


소장 서장훈의 지적에도 챔피언 남편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노예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혼하면 안 된다", "아이들이 잘못을 하면 맞아야 한다" 등 자신만의 확고하고 혹독한 방식을 굽히지 않으며 시청자를 분노하게 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방송 직후, 일부 시청자는 "부부의 얼굴이 낯이 익다. 비슷한 사연을 방송에서 본 것 같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이후 과거 사연을 조금씩 바꿔 가며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누리꾼들에 의해 밝혀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방송에 처음 얼굴을 비춘 방송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였다. '매 맞는 남편'이라는 키워드로 처음 방송에 출연한 챔피언 남편은 아내가 연습을 핑계로 자신을 때린다고 털어놓으며 두 사람이 복싱 챔피언 부부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KBS '인간극장', JTBC '휴먼다큐 당신의 이야기', EBS '엄마를 찾지 마',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해 '복싱 부부의 갈등'이라는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사연을 전했다.

이처럼 비슷한 고민을 여러 방송에서 반복적으로 공개해 왔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의 진정성 의심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혼숙려캠프'는 일반인 부부의 갈등을 조명하고 관계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인 만큼, 챔피언 부부의 출연이 체육관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불과 네 달 전, 인플루언서였던 '삼천원 부부' 역시 계정 홍보를 위해 방송에 출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던 바다. 이렇듯 반복되는 진정성 논란 속에서 '이혼숙려캠프' 제작진 역시 출연자 검증과 섭외 과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에 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iMBC연예 장주원 | 사진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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