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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고발부부' 남편 변명에 "그건 뻔뻔한 것"(MBC결혼지옥)

기사입력2026-10-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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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반복된 여자 문제와 부부 갈등에 고통받는 첫째 아이의 사연에 오은영 박사가 분노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 188회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고발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앞서 아내의 네트워크 사업과 남편의 음주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드러난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여자 문제와 부모의 다툼에 지친 첫째의 속마음까지 밝혀졌다.

이날 남편은 아내가 자신이 잠든 사이 지문으로 휴대전화 잠금을 풀고 500만 원을 이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단란주점에서 한 번에 수십만 원을 쓰는 일이 반복돼 돈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통장으로 옮겼다고 반박했다. 네트워크 사업 역시 남편의 유흥비로 빠져나가는 돈을 메우고 가정에 보탬이 되기 위해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최근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여성들과 나눈 사적인 채팅방을 발견했다며 여자 문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내가 처음 남편의 여자 문제를 알게 된 것은 첫째가 3~4살이던 무렵이었다. 당시 친정에 머물던 아내는 불길한 느낌에 집으로 돌아왔다가 남편과 낯선 여성이 함께 누워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술에 취한 여성이 길거리에 앉아 있어 도와주려고 집에 데려왔으며, 함께 술을 마시다 잠든 뒤의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아내는 이후에도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고 폭로했다.

특히 당시 남편은 사과하기는커녕 죽겠다며 소동을 벌였다고. 아내는 남편의 행동으로 상처받았지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겨를도 없이 남편부터 살려야 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와 대화가 통하지 않아 늘 외로웠고, 자신을 반겨줄 사람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심각한 잘못을 저지르고도 자신만의 이유를 붙이며 '조금', '살짝', '가끔' 등의 표현으로 행동을 축소한다고 지적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끄러운 마음에 자신을 방어하려는 심리는 이해한다면서도 "그건 뻔뻔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아내의 네트워크 사업과 남편의 술, 여자 문제는 같은 저울에 올려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남편이 술과 욕구, 충동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부의 갈등을 고스란히 떠안은 첫째 아이였다. 첫째의 방 칠판에는 "죽고 싶다"는 문장이 적혀 있었으며, 최근에는 엄마에게 "안 아프게 죽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봐 달라"고 말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남편은 아들에게 "뭐 하자는 얘기야?"라고 따져 물었다. 첫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부모가 거의 매일 싸웠으며, 다툼을 말리다가 자신에게 불똥이 튀는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부모의 사랑을 느끼느냐는 질문에는 아빠와 달리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실제로 부부가 다투는 상황에서 첫째는 엄마를 끌어안고 두 손을 모은 채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MC들은 눈물을 흘렸다.

첫째와 남편이 아내를 신고하게 된 과정도 공개됐다. 첫째는 엄마가 자신의 어깨를 때렸다고 아빠에게 말했고, 남편은 아이에게 정말 신고하고 싶다면 신고하라고 했다.

남편은 과거 아내가 첫째에게 아침 식사로 컵라면을 먹여 보냈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신고를 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부부가 첫째 아이와 신고 제도를 자신들의 싸움에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집에서 가장 힘든 사람은 첫째"라며 엄마를 신고하면 배신한 것 같고, 신고하지 않으면 아빠가 실망할까 두려워하는 아이의 상황을 짚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단순히 술을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완전한 금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알코올 치료와 함께 욕구 및 충동 조절을 위한 치료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내에게는 여전히 사랑과 관심을 구하며 다가오는 첫째를 밀어내지 말고 엄마로서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부부가 각자 노력한 뒤에도 관계에 변화가 없다면 이혼까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녹화가 끝난 뒤에도 갈등은 계속됐다. 대기실에서 아내와 단둘이 남은 남편은 "내가 많이 미안했다. 힘을 합쳐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곧 아내에게도 변화를 요구하며 다시 언성을 높였다. 결국 제작진까지 개입하면서 두 사람은 방송이 끝난 뒤에도 갈등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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