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화보는 바쁜 일과를 마친 뒤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박진영의 사적인 순간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드라마가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7%를 돌파하고 넷플릭스 국내 시리즈 순위 2위에 오르며 관심을 모으던 시기에 촬영이 이뤄져 현장에는 설렘이 감돌았다.
박진영은 장시간 이어진 촬영에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스태프들과 편안하게 소통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100일의 거짓말’을 향한 애정과 작품에 임한 소회를 밝혔다. 박진영은 “이 작품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장 커요. 모두 뜨겁게 촬영했던 잔상이 아직도 남아 있거든요. 배우들끼리 합이 좋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리면 기쁘고요. 이 이야기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가닿을지, 이제는 제 손을 떠난 터라 홀가분하다는 감정도 있어요”라고 전했다.
극 중 박진영은 정무총감 사토 신치치(진선규)의 양자 사토 히데오이자 신임 통역관 김태웅 역을 맡았다. 서로 다른 정체성을 지닌 두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초반부터 세밀한 연기 방향을 설정했다.
그는 “초반에는 태웅이 드러나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대본을 처음 읽은 순간부터 이 인물은 중반까지는 속을 알 수 없는, 정무총감인 아버지의 그림자 무사 같은 존재로 보이겠다면 좋겠다는 느낌을 받았죠. 감정이 흔들릴 때도 움직임과 표정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인물의 내면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절제된 표현으로 미묘한 변화를 쌓아 올리는 데 집중한 셈이다.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관전 포인트도 짚었다. 박진영은 “히데오가 태웅으로 변해가는 결도 중요하지만, ‘가경’(김유정)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조선총독부, 그리고 그 안에서 가경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중요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1932년이 배경인 만큼 태웅과 가경은 주권을 상실한 조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매우 제한된 선택지 속에서 특히 태웅은 조선인인지 일본인인지 정체성 혼란을 겪죠. 이 나라를 지켜야 하는 이유를 차츰 찾아가는 두 사람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머리로만 알았던 걸 가슴으로 알게 되는 순간들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난 시대의 이야기지만 지금 우리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연기뿐 아니라 음악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박진영은 솔로 미니 2집 앨범 ‘Said & Done’과 첫 솔로 콘서트 투어 ‘CODE#’를 통해 가수로서도 팬들과 만나고 있다. 두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우리가 일할 때 꼭 이유를 찾아서 하지는 않잖아요. 하다 보니 즐겁고, 이 일이 좋고, 듣고 봐주시는 분들이 있다 보니 지금까지 왔어요”라고 답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도 공개했다. 박진영은 “피아노를 잘 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피아노 소리를 좋아하고, 손가락이 건반 위에서 움직이는 것도 귀여워 보이거든요. 악기 하나쯤은 기막히게 다루는 멋진 할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배우로서 작품에 대한 깊은 고민을 이어가는 동시에 음악으로도 자신만의 색깔을 펼쳐 보이는 박진영. 이번 인터뷰에서는 현재의 활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앞으로의 삶에 대한 소박한 바람까지 엿볼 수 있다.
박진영의 3종 커버와 화보, 인터뷰가 담긴 ‘코스모폴리탄’ 11월호는 전국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매거진 웹사이트와 공식 SNS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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