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진성은 iMBC연예와 상암MBC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작품.
극 중 무진성은 두루미전자 영업3팀 대리이자 천재 해커 기영도 역을 맡았다. 킹피셔 유보나(공효진)의 작전을 지원하며 사건 해결에 힘을 보태는 핵심 인물로, 뛰어난 해킹 실력과 빠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각종 정보를 찾아내며 팀의 든든한 브레인으로 활약했다.
최종회 자체 최고 시청률(10.7%,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로 막을 내린 '유부녀 킬러'의 흥행에 무진성은 "MBC '트윅스'로 제뷔해 '밤을 걷는 선비'를 거쳐 '유부녀 킬러'까지 함께 했다. 한때는 MBC의 아들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MBC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뿌듯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작에서의 '냉미남' 캐릭터 설정을 구현하기 위해 연기 외적으로도 갖은 노력을 기울인 그다. 무진성은 "배우로서 설레기도 했다. 전 작품과 180도 다른 이미지를 보여드려야 했기에 준비를 많이 했다. 피부과도 자주 다니고, 운동도 많이 했다"며 20대 기영도의 활력을 따라가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또한 "원작에서의 날렵한 이미지는 상당히 잘생기지 않았나. 순정만화에 나오는 듯한 비주얼이다. 상당히 부담이 되더라.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지 싶었다"면서도 "시청자 분들께서는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비슷한 결로 봐주시더라. 제작진 분들도 제가 캐릭터를 따라갈 수 있게 많이 노력을 해주셨다. 우리들의 노력이 인정 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미남 스타들이 출연하기로 유명한 유튜브 예능 '홍석천의 보석함'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기영도는 또다른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보석함'에 출연할 때는 강렬한 이미지의 모습이었고, '유부녀 킬러'의 기영도는 순정만화의 느낌이었기에 결이 달랐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인물의 내면 구현에도 공을 들였다. "기영도의 아이덴티티는 '모솔'인데, 난 그렇지 않다보니 약간 표현하기가 어렵더라. 누군가의 연기 레퍼런스를 찾아보진 않았고, 다른 무언가를 처음하는 것을 상상하면서 연기했다. 무언갈 처음할 때면 말도 더듬고 열정이 과다하게 느껴지는 것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무진성은 그간 여러 장르물에서 선 굵은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유부녀 킬러'를 통해 짧지만 소중했던 로맨스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상대였던 이은샘과 비록 이뤄지지 못한 사랑이었지만, 그마저도 소중했던 경험이었다고.
그는 "배우 무진성이 로맨스 연기를 한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를 보여줄 수 있었다"며 "배우로서, 남자로서 지금 난 무르익을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기회만 주어진다면 로맨스 작품을 너무 하고 싶고, 특히 사극에서의 로맨스를 하고 싶다. 글로벌에 한국을 더 알리면서 배우들도 함께 사랑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대 역이었던 이은샘의 에너지에도 감탄했다는 그다. "이은샘 배우의 에너지를 따라가다보니까, 어느새 나도 모르게 융화가 되어 같이 연기를 하고 있더라. 어떤 배우와 연기를 하느냐에 따라 장면이 어떻게 다르게 나오고 좋아질 수 있는지를 또 한 번 느꼈다.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에게 '유부녀 킬러'는 로맨스 연기를 더 심도있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남긴 작품이 됐다. 무진성은 "난 사람의 감정표현에 있어서 백 마디 말보다 눈의 힘을 믿는다. 내가 로맨스를 하게 된다면, 많은 사랑 표현을 대사가 아닌 눈에 많이 담아서 표현하고자 할 것 같다"고 자부했다.
함께 팀으로 연기한 대선배 공효진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로맨스의 전설이시지 않나. 연기를 함께 꼭 같이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기뻤다"며 "촬영으로 처음 뵌 날 수만가지 마음이 교차하더라. 막상 촬영장에선 편하게 이끌어주시는, 카리스마 있는 유보나처럼 리더십도 있으셨다"고 전했다.
무진성은 지난 2024년 디즈니+ '폭군'에서의 활약을 시작으로 드라마 '태풍상사', '들쥐', '유부녀 킬러'까지 연타석 흥행으로 황금 같은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데뷔 13년 만에 찾아온 전성기. 무진성은 "나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주시는 건 지금까지 걸어온 수많은 시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지쳐있던 순간도 있었지만 인간 무진성으로서 더 단단해졌다. 이제는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예측불가한 배우'가 되고 싶다. 내가 하나의 장르가 될 수 있도록, 그리고 가상캐스팅에 오르내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부녀 킬러'는 지난 13일 14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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