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안은진, 10년 연애 끝냈다

기사입력2026-09-13 13:17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너 때문에 난 내가 점점 싫어져"

iMBC 연예뉴스 사진

서강준과 안은진이 익숙함과 권태, 다정함과 서운함까지 10년 차 연인의 민낯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 제작 유니켐) 첫 회에서는 태초의 모습부터 아낌없이 보여준 7살에 처음 만나 질풍노도의 시기와 남사친-여사친을 거쳐 26살에 연인이 된 남궁호(서강준)와 이미도(안은진)가 10년 연애 끝에 결혼이 아닌 결별을 선택하는 과정이 전개됐다. 서로의 취향과 생활 습관을 속속들이 아는 익숙한 연인의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결혼과 커리어, 미래에 대한 고민 앞에 반짝였던 사랑이 시들고 초라해지는 가슴 아픈 현실은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서강준과 안은진의 하이퍼리얼한 연기는 이러한 사랑의 민낯에 자연스러운 설득력을 부여했다. 빨래, 청소, 설거지까지 함께하는 편안함 속에 일에 바쁘고 지쳐 6개월이나 뜨거운 몸의 대화는 없었지만 언제나 내 편인 마음만큼은 깊고 든든한 오래된 연인의 일상부터, 서로의 가장 아픈 곳을 건드리며 무너지는 감정 연기까지 유려하게 오간 것. 여기에 헤어진 다음 날에도 몸에 밴 습관처럼 모닝콜을 주고받는 웃픈 엔딩까지 더해지며 앞으로 펼쳐질 현실 멜로 서사에 궁금증을 높였다.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 남궁호와 이미도의 일상에는 10년이란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익숙한 사랑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다. 하지만 결혼 앞에서 이들 연인의 속도와 감정은 어긋났다.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대기업 직장인 남궁호와 달리, 영화감독 이미도는 여주 송해나(송지우)와의 불화로 어렵게 들어간 영화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다. 게다가 성인영화 연출을 맡아 남주의 신음소리나 디렉팅하는 게 그녀가 던져진 진창 같은 현실이었다. 그래서 결혼을 원하는 남궁호와 달리, 이미도는 꿈조차 제대로 이루지 못한 채 새로운 인생 2막을 여는 게 두려웠다.

하지만 이미도가 죽기보다 보여주기 싫었던 이 비참한 상황은 결국 들통이 났다. 걱정과 서운함이 뒤섞여 쏟아낸 남궁호의 말들은 이미도에게 가장 아픈 곳을 찌르는 비수가 됐다. 이미도 역시 감춰왔던 속마음을 모두 꺼냈다. 평생 뜨겁진 않더라도, 회사를 더 열심히 다니고 정방향에서 이탈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책임감도 사랑이라 생각하는 남궁호와 달리, 이미도는 더 이상 떨리고 설레지도 않으며 자신을 위해 내달리는 그 전력질주가 의무감과 부채감으로 느껴졌던 것. 자신을 더욱 초라하게 만드는 그 사랑에 결국 "너 때문에 난 내가 점점 싫어져"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그렇게 10년의 연애가 끝난 그날, 사실 남궁호가 이미도 몰래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했던 사실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방식이 어느 순간 서로를 힘들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결별을 선택한 다음 날 아침, 남궁호는 잠결에 이미도에게 모닝콜을 걸었고, 그녀 역시 "알라뷰. 사랑해. 쫑쫑"이라는 그들만의 아침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전날 자신들이 헤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시에 비명을 지르는 두 사람. 사랑은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10년 동안 몸에 밴 일상까지 하루아침에 끝낼 수는 없었던 '웃픈 모닝콜 엔딩'은 이들의 이별 이후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새로운 감정의 변수가 될 '다른 너'도 등장했다. 남궁호는 회사에서 자신이 고민하던 제품의 문제점을 단번에 짚어낸 당돌한 후배 박수아(조아람)와 처음 마주쳤고, 이미도는 영화 하차 합의를 위해 제작사 법률대리인 한태승(이주안)과 악연 같은 첫 만남을 가졌다. 10년 동안 서로만 바라봤던 남궁호와 이미도가 헤어진 바로 그 순간, 두 사람 앞에 나타난 한태승과 박수아가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를 높였다.


에필로그에서는 남궁호와 이미도가 친구에서 연인이 된 그날이 드러났다. 그때도 친구를 잃을까 연인이 되는 게 두려웠던 이미도를 잡은 건 남궁호였다. 첫눈이 내렸던 날, "사귀고 헤어지는 뻔한 수순은 우리한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남궁호의 고백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9번의 첫눈 기념일을 지나 결국 10번째 첫눈이 오기 전 끝을 맞았다. 영원할 것 같았던 과거와 현재의 이별이 교차하며 두 사람의 사랑이 정말 이대로 끝난 것인지 여운을 남겼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서강준이 말아주는 로맨스", "헤어졌는데 모닝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습관이 무섭습니다", "내가오지않으면 너는 끝까지 나한테 안오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2회는 오늘(13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며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KBS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