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포스터에는 각기 다른 욕망과 목적을 품은 채 거대한 승부에 뛰어든 11명의 인물이 담겼다.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누구도 쉽게 믿을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궁금증을 높인다.
먼저 장태영(변요한)은 타고난 끗발을 바탕으로 상대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인물이다. 철저한 계산보다는 감각을 믿고 움직이며 판 자체를 뒤흔드는 승부사다.
박태영(노재원)은 타고난 두뇌에 끊임없는 노력을 더해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온 인물. 하지만 언제나 장태영에게 한 끗 차이로 밀려나면서 감정을 쌓아왔고, 뒤틀린 감정은 결국 복수극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야쿠자 조직을 배후에 둔 일본 기업의 본부장 가네코(미요시 아야카)는 거액이 오가는 도박판을 직접 만들어낸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장태영과 박태영 사이에서도 흔들림 없이 움직이며 승부의 중심에 선다.

판을 더욱 크게 만드는 인물들의 존재감도 눈길을 끈다. 전설적인 타짜 곽동욱(조우진)은 밑바닥부터 정상까지 모두 경험한 고수다. 여유로운 태도로 승부의 흐름을 꿰뚫어 보는 그는 나락에 떨어진 장태영에게 결정적인 한 수를 남긴다.
청부를 받고 뒤처리를 담당하는 조중환(윤경호)은 자신만의 룰을 지켜온 인물이지만, 장태영과 박태영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결국 자신의 원칙까지 깨는 선택을 한다.
일본 기업을 이끄는 사사키(이하라 츠요시)는 조용한 방식으로 판을 만들어가지만 실제로 걸고 있는 금액은 누구보다 크다. 베트남의 거물 타오 회장(홍 다오) 역시 모든 상황을 계산에 넣은 채 자신의 방식으로 승부에 개입한다.
두 주인공의 곁을 오랫동안 지켜온 인물들도 있다. 하마(김민호)는 학창 시절부터 장태영과 함께해온 친구이자 회사 동료다. 서로가 서로를 속고 속이는 냉혹한 승부 속에서도 그는 과거의 우정을 떠올린다.
장태희(임세미)는 홀로 장태영을 키워온 누나다. 갈 곳 없던 박태영까지 자신의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두 사람이 함께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인물이다.
베트남에서 거래를 성사시키는 로비스트 린다 박(스테파니 리)과 어떠한 판단이나 망설임도 없이 움직이는 무법자 아브라함(문지훈)까지 합류하면서 각자의 목적을 가진 11명이 하나의 거대한 승부판에 모이게 된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모두 가진 듯했던 장태영(변요한)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복수의 한판을 그린 범죄 영화다.
허영만 원작 만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20년간 이어진 '타짜'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으로 오는 9월 23일 개봉한다.
11명의 캐릭터가 저마다 다른 욕망과 관계로 얽혀 있는 만큼, 마지막 '타짜'가 어떤 방식으로 거대한 승부판을 완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CJ ENM, 싸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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