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연출 우민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우민호 감독,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 차희가 출연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메이드 인 코리아2'는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다.
시즌1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우민호 감독은 "시즌1이 여러 에피소드마다 다르게 채워졌다면, 시즌2는 1화부터 6화까지 쭉 달려가는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됐다"며 "시즌1은 애들 싸움이었고, 시즌2는 어른들의 싸움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10.26 사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우 감독은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은 가장 깊숙이 관여했던 사람들의 시점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이 시리즈는 가상의 인물 백기태와 장건영과 백기현 등 사건에 깊게 관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중점으로 찍었다. 같은 사건이라 하더라도 (사건이) 달리 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10.26 사태에서 12.12 군사반란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왜 9년 뒤로 사건의 배경을 설정했냐는 질문에 우 감독은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암살하면서 보안사가 결국 권력을 빼앗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과연 중정이 가만있었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작품"이라며 "'중정의 반격이 있지 않았을까. 거기에 백기태가 있었다'라는 설정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12.12 군사반란 이후의 이야기까지 그릴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는 "그 이후의 이야기는 영화 '서울의 봄'이 있으니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빈은 극 중 위험한 이중생활을 9년간 이어오며 중앙정보부 부장 직무대행이자 조직 내 서열 2위에 오른 백기태를 연기했다. 새롭게 재편되는 권력 질서 속에서 더 강력한 힘을 얻기 위한 위태로운 줄타기를 시도한다.


그는 "시즌1에 비해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취했음에도 더 큰 욕망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백기태를 소개했다. 이어 "백기태의 독주를 막기 위해 나타나는 세력과 인물간 대립 속에서 혼자 고독해질 때도 있고, 위험해지는 상황이 나올 때도 있다. 그 두 가지 면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시즌1에서 광기에 가까운 집념으로 백기태’와 팽팽한 맞대결을 펼친 정우성은 시즌2에서 9년의 시간을 거쳐 변화를 맞이한 장건영으로 분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리기 위한 반격을 펼칠 예정이다.
정우성은 "모든 걸 잃고 바닥으로 내던져진 인물이다. 사적 복수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정의 실현이라는 자기 합리화에 빠져 백기태를 쫓고 그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봄'에 이어 또다시 당대 인물을 연기한 정우성은 "두 작품 모두 그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던 인간들의 고민과 갈등들을 연기했는데, 캐릭터를 표현하는 장르에 있어서는 '메이드 인 코리아'가 배우로서 훨씬 재밌고 자유로웠다"며 "시리즈가 끝나는 무렵에 개개인에게 연민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로 백상예술대상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현빈. 시즌2의 흥행 부담이 있냐는 질문에 "없진 않다"고 인정했다. "그래도 시즌1을 또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고, 시즌2도 또 봐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시즌1보다 훨씬 깊어졌고, 훨씬 더 몰입해서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시즌1을 보셨던 분들이라면 시즌2를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도환의 백기현은 시즌2에서 9년 뒤 보안사 중령이 된 모습으로 한층 성숙하고 단단한 모습을 선보인다. 권력의 중심에 다가설수록 더욱 거침없이 나아가는 형 백기태와 이를 저지하려는 장건영(정우성) 사이에서 중대한 갈림길에 놓이는 가운데, 우도환은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과 신념이 충돌하는 백기현의 치열한 고뇌를 입체적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이날 우도환은 "시즌1에서는 '중2병 걸린 동생'같다고 많이 말씀해주셨는데, 시즌2에선 기현이가 왜 그렇게 자랄 수밖에 없었고 어떤 일이 있었기에 가족을 더 아끼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이유가 풀린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시즌1보다 더 단단해졌고, 예전만큼 형을 무서워하는 동생으로만 남아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백기태보다 서열이 낮아진 표학수(노재원)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노재원은 "현빈은 멋있어졌는데, 난 안 멋있어져서 그게 괴롭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메이드 인 코리아2'는 오는 9일(수) 2개, 16일(수) 2개, 23일(수) 2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총 6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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