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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 이어 다시 만난 허진호·박해일…'암살자(들)' 촬영 비하인드

기사입력2026-09-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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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이 개봉을 앞두고 배우들의 호흡부터 1970년대 시대상을 살려낸 촬영 방식까지 작품의 완성도를 엿볼 수 있는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감독: 허진호 | 출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 제작: (주)하이브미디어코프 | 제공/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

iMBC 연예뉴스 사진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뒤흔든 영부인 저격 사건을 중심으로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부분은 허진호 감독과 박해일의 재회다. 두 사람은 '덕혜옹주' 이후 '암살자(들)'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다. 한 작품을 함께하며 형성된 서로에 대한 이해가 이번 촬영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허진호 감독은 박해일에 대해 “항상 존경하는 배우다. 함께 연기하는 동료들과 많이 소통하고 배려하는 배우”라고 평가했다. 박해일 역시 허진호 감독의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감독님 작품의 깊이나 힘이 더욱 강해진 것 같고, 호흡이나 리듬감 역시 한층 빠르게 가져가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이 이번 작품에서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덕혜옹주'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와 감독이 시대극이라는 공통점을 넘어 한층 깊어진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민호와 박해일의 첫 촬영 역시 특별한 순간으로 꼽힌다. 이민호는 경축식장에서 사건 소식을 긴박하게 전달하는 장면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기억이 선명하게 난다. 박해일 선배님과 통화하는 장면이었는데, 대사를 맞춰주시기 위해 현장에 오신다는 이야기를 도착해서 들었다”고 회상했다.

첫 촬영의 긴장감 속에서도 박해일은 이민호의 연기에 힘을 보탰다. 이민호는 “촬영이 시작되고 정신 없는 와중에도 선배님께서 이름을 외쳐주시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첫 촬영임에도 훨씬 큰 몰입감을 갖고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박해일도 당시 현장을 떠올리며 “현장에서 함께 대사를 주고 받으면서 촬영을 준비할 수 있었고, 이민호 배우가 가진 기운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극 중 박해일은 신문사 사회부 부장 ‘재환’을, 이민호는 신입 기자 ‘영일’을 맡았다. 실제 촬영 과정에서부터 두 배우가 대사를 주고받으며 호흡을 맞춘 만큼, 작품 속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관계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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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적 분위기를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선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암살자(들)'은 주요 공간을 세트로 재현하는 대신 실제 장소를 활용하는 'ALL 로케이션' 방식으로 촬영됐다.

당초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는 신문사 내부와 ‘철구’의 집 등 핵심 공간을 실내 세트로 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로케이션 헌팅을 진행하면서 제작진은 계획을 수정했고, 실제 공간이 가진 시간의 흔적을 작품에 담는 방향을 택했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전국을 돌며 1960~70년대에 지어진 건물과 공간을 찾아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를 작품 속 시대와 인물에 맞게 다시 구성해 1974년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보다 현실감 있게 완성했다.

김병한 미술감독은 “철저하게 70년대 이전, 혹은 70년대에 지어진 건물과 공간 위주로 찾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이미 낡았거나 버려진 공간이 많았는데, 그 공간들을 어떻게 이 시대에 맞게 세팅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과거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공간이 가진 질감과 세월의 흔적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만큼, 영화 속 1974년의 분위기가 얼마나 사실적으로 구현됐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허진호 감독과 박해일의 재회, 이민호와 박해일이 첫 촬영부터 만들어낸 호흡, 실제 공간을 활용한 세밀한 시대 구현까지 '암살자(들)'은 배우와 프로덕션 양쪽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을 이어갔다.

한편 '암살자(들)'은 오는 9월 23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특히 실제 공간의 질감을 살린 촬영 방식은 1974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단순한 장식이 아닌 이야기의 중요한 분위기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든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주)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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