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파라마운트)의 CEO 데이비드 엘리슨은 고위 임원들에 9월 말까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러더스)의 합병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사옥을 캘리포니아주 외부로 이전하겠다 선언했다.
현재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인수·합병(M&A) 절차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콜로라도, 코네티컷, 메사추세츠, 미네소타, 네바다, 뉴저지, 뉴멕시코, 뉴욕, 오리건, 워싱턴 등 12개 주가 반독점법 위배를 이유로 소를 제기했기 때문인데, 연방법원이 합병 중단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인수 절차 역시 지연되게 됐다.
이를 두고 파라마운트 측이 사옥 이전 카드를 내밀며 압박에 나선 것.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주지사 측이 느낄 부담감도 높아지기에 이를 빌미로 협상에 나선 것이다. 데이비드 엘리슨은 "10월 1일부터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에 지연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세금이 낮고 기업에 친화적인 주로 이동해야 한다" 등 비용 절감을 이유로 이사진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수·합병 합의서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10월 1일부터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에게 일일 700만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본 재판이 2027년 3월 2일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에게 지불해야 할 보상금은 무려 12억 달러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엘리슨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와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런 파격적인 결정에 대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은 "불법적인 거래를 통과시키도록 주 정부를 협박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하며, "파라마운트가 법원에서 계속 패소하면서 사리분별을 못 하고 있다. 지난 7월 소송 제기 직전에도 안 먹혔던 수작이 이번에도 통할 리 없다"라고 일갈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파라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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