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팬 미팅 '미트 앤 그리트(Meet&Greet)'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제니, 지수, 로제, 리사 네 멤버가 모두 모인 완전체 행사였으나, 개최 이틀 전 기습 공지와 소통 부재 등으로 팬들의 서운함이 누적된 상황이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 종료 후 귀가하던 지수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평소 눈물이 없기로 유명한 지수였기에 온라인상에서는 "마지막을 예견한 것 아니냐", "팀 해체나 완전체 활동 불가를 의미한다" 등 확대 해석과 부정적인 추측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지수는 지난 9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기며 직접 진화에 나섰다.
지수는 "어제 내가 울어서 놀란 분들이 많더라. 나도 사람이었다. 내가 로봇이 아니었다니"라고 특유의 유쾌한 화법으로 말문을 연 뒤, "내 눈물에 여러 의미를 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저 여러 감정을 모아 우리가 10년을 함께해 온 것에 대한 감동으로 정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당시 말을 아꼈던 이유에 대해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는 말, 해도 되는 말, 굳이 안 해도 되는 말의 경계가 어려워 다들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던 것 같다"며, "하지만 우리 네 명 모두 서로와 팬들을 너무너무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마음만은 전하고 싶었다"고 멤버들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또한 지수는 자신이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가장 속상했던 멤버로 치부되는 시선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내가 보이는 곳에서 처음 울었다고 해서 제일 진심이었고 속상한 사람이었을까? 그건 아닌 것 같다. 투어 때 안 울었다고 해서 감동하지 않은 게 아니듯 각자의 방식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행사 전후로 발생한 소통 문제에 대해 팬들에게 재차 미안함을 표하며, "얘기를 하지 않아 생긴 오해와 서운함으로 답답하겠지만, 서로 축하해야 할 10주년에 더 이상 부정적인 이야기나 꼬리를 무는 억측이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6년 8월 8일 데뷔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블랙핑크는 멤버 개별 소속사는 달라졌으나 팀 활동은 함께 이어가고 있다. 예상치 못한 눈물 해프닝 속에서도 지수가 직접 소통에 나서며 10주년의 의미를 '감동과 축하'로 다잡은 만큼, 이들을 향한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 사진출처 커뮤니티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